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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 철 목사(모리아교회 담임, 예스-컴 대표)
미국에서 목회를 하다가 조국으로 돌아 온 후에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미국 목회와 한국 목회 중 어디가 더 좋으냐는 것이다.
장단점이 있지만 한국에 오니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좋다는 우스갯소리로 답변을 피하곤 했었다. 이제 부산에서의 한국 목회 삼년을 지내며 한국교회에 분명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기에 전하고자한다. 십여 년 전 한국에서만 목회를 하고 있을 때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외국엘 나갔다 오고는 느끼는 것이다.
나만의 착각이고 오해이기를 바라지만... 한국교회가 대단히 유교적이라는 것이다.
기독교 교회가 다른 종교인 유교적이라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 된 유교 문화가 교회의 문화와 사역의 흐름을 지배하고 있다. 교회가 유교적인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 엄밀하게 말해서 유교적인 교회인 것이다. 교회는 분명하게 성경적이어야 하고 기독교적인 문화와 전통을 가져야 한다. 문화는 개인과 공동체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행동과 목표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종교에 있어서의 문화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하나님의 모세를 통한 출애굽 사건을 보면 문화의 변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짐작 할 수 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출애굽 여정에 실제 필요한 기간은 열흘 정도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려 40년의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게 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셨다.
하나님의 구원의 예표로서 인생 여정을 그려내시는 의도도 있었지만 40년 광야 생활의 중요한 하나님의 목적은 ‘탈 애굽 문화화’였음을 알게 된다. 400여년을 애굽 땅에서 압제를 당하고 살아오면서 물들었던 애굽의 가치관과 삶의 습관들과 문화들을 씻어내지 않으면 가나안 땅에 들어간들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하나님의 공동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저 ‘가나안의 애굽’일 뿐인 것이다. 문화가 바뀌어야 실체가 바뀌는 것이기에 하나님은 40년 광야 생활을 통하여 애굽문화를 씻어 내신 것이리라.
이제 우리의 교회들도 ‘탈 유교 문화화’가 시급하다. 이것이 성경적인 교회로 회복 되는 것이다. 유교 문화와 기독교 문화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대치되는 개념과 방식들을 갖는다. 유교 문화는 과시와 권위주의, 간섭과 비난, 그리고 비교의식이 공동체의 질서와 가치인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포괄적 의미에서 체면문화라는 인본주의적인 유교 전통이 교회를 장악하여 성경적인 합리적이고 겸허한 삶의 방식들을 밀어내게 된 것이다.
한국교회 안에 성경을 통해 볼 때 말도 안 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유교문화가 교회를 장악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유교적인 문화에 젖어서 기독교적으로 만들어진 신앙인의 모습이 그리스도께서 신랄하게 책망 하셨던 바리새인의 모습일 것이다.
탈 유교문화화를 하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기독교적인 종교인의 모습에 머무르며 권위주의와 과시욕의 충족 그리고 자기정당성의 주장을 위한 투쟁의 장으로 전락해 갈 것이다. 그 결과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당하고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슴 아픈 현실을 만들 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교회내의 몇몇 기득권자들의 이야기이겠지만 그 도가 위험 수위를 넘는 것 같은 불안감에 던지는 경고이다.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고 교회는 성경적이어야 한다는 거룩한 원칙이 지켜져야 희망이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탈 유교 문화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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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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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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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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