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

여기서도 저기서도 물 새는 소리가 요란하다. 90년대에 옷 로비 사건을 파헤치는 청문회장에서 자신의 남편 보호를 위하여 집사와 권사가 상반된 주장을 하던 것은 약과다. 중국과 홍콩에서 교주행세 하다가 이단시비가 일어 국내 이단연구가들이 외국 법정에서 증언까지 한 통일교 선문대학 교수 출신의 장 아무개 목사를 한기총이 면죄부를 주고, 목숨 걸고 그들과 싸워온 사람을 오히려 이단으로 몰기도 하고, 여러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던 다락방을 영입하면서 금전이 오갔다는 소문도 들린다. 모 교단은 아이티 돕기 구호금을 한 푼도 전달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들리고 그 사실을 안 선교사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들을 면직시키겠다고 협박했다는 소리조차 들린다.
무인가 신학교가 난무하다 보니 신천지에서도 무인가 총회신학교를 세우고 기독교인들을 유혹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신천지의 위장교회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성도들을 미혹하지만 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깨어 있는 성도들은 성경을 배우고 싶은데 교회에서 만족을 주지 못하니까, 신천지에 들어가 교묘하게 짜깁기 해 놓은 독초를 먹어 인격과 정신에 문제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가출하고 가정이 파탄이 난다. 잘못된 것을 깨닫고 돌아오고 싶어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세뇌당한 내용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해서 성경을 바로 보지 못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보게 되어 교회에 정착을 못하고 부평초처럼 떠돌다가 다른 이단으로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목회자들의 지침서라고 일컫는 몇몇 잡지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전혀 다루지 않고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 자질향상에만 관심이 있다. 기둥은 썩어가고 있는데 보수할 생각은 없이 내부만 휘황찬란하게 치장하는 격이다.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본질을 회복하는데 있다. 기독교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본질 회복은 관계 회복에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모든 삶의 기준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으로 전환된다면 나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영광과 직결되므로 주의할 것이며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을 제어할 어떤 법도 없을 것이다. 또한 기독교인들이 본질을 회복하여 정의로운 삶을 살아간다면 도덕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모든 공직은 모두 그리스도인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라면 목숨을 걸고라도 막아낼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법과 불의가 판을 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나 자신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왕좌에 주님을 중심에 모셔야 한다.
또 필요한 하나의 원리는 이웃 사랑이다. 이웃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빛과 소금 같은 삶은 세상의 칭송과 존경을 얻게 될 것이다. 이웃 사랑으로 기독교인들이 존경 받는 것은 예수님이 존경을 받는 것이요. 그리스도인이 비난을 당하는 것은 예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의 코치가 우즈에게 “당신이 세계 챔피언으로 롱런하려면 퍼팅을 고쳐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약 2년 정도는 우승을 포기해야 한다” 이 때 우즈는 코치의 말을 따라 수정했고 그 기간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코치의 말대로 완전히 수정되고 나서 거의 10년 동안 독보적인 성적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기독교인이 국민의 1/5라고 하는데 거리에서 예수 냄새나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나부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여 예수 향기로 세상을 채워나가자. 모든 개혁은 본질을 회복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20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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