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일 년이란 새로운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시간이 새롭게 주어졌기 때문에 한 해가 새롭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해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새롭게 주어진 일년이란 시간이 아니라, 우리들의 새로운 자세며 태도입니다. 시간 속을 살아가는 사람이 새로워지지 않는다면, 비록 새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해도 그 시간 속에서는 옛 것들만이 계속해서 반복될 것입니다. 시간은 우리 자신이 새로워진 만큼 새롭게 되는 법입니다. 새해를 새롭게 하는 것은 단번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해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한 달이 새로워져야 되고, 한 달이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한 주가 새로워져야 하며, 나아가 하루하루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새해를 새롭게 하는 것은 일 년이란 물리적 기간이 아니라, 그 기간을 채우는 삶의 의미와 목적입니다. 삶의 궁극적 의미와 목적으로 시간의 방향을 잡아주지 않으면 시간은 뜻 없이 낭비되고 맙니다. 사람들은 매일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새로운 하루를 생각하지만, 사실은 말씀의 태양이 마음속에서 매일 환한 깨달음으로 떠오를 때 하루가 새롭게 됩니다. 시간은 빛 되신 말씀으로 채워지는 만큼 새로워지는 법입니다. 이처럼 새해를 새롭게 하는 것은 외적으로 주어진 시간이 아니라, 그 속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가 자신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이 있는 만큼, 새해가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자주 자신에게 본질적 질문을 던져 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자신을 묶고 있는 낡은 굴레가 무엇인지 알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복있는 사람’을 통한 말씀 묵상이 바로 이것을 하게 합니다. 매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 앞에 스스로를 세워보십시오.
첫째, ‘나는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사는가?’ 삶의 목적이 사람들 앞에 화려하게 피었다가 지고 말 꽃이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까?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두 가지 열매 맺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는 믿음 안에서 내가 계속해서 변화되어 가는 인격의 열매이고, 다른 하나는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증거의 열매입니다. 내가 먼저 그리스도를 통해서 변할 때,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나’와 ‘너’는 탐스런 포도송이처럼 어우러져 영적 공동체인 참된 ‘우리’를 이루게 됩니다. 이것이 분명한 목적이 되고 있습니까?
둘째, ‘나는 능력의 원천에 연결되어져 있는가?’ 목표를 분명하게 가지게 되었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힘을 어디서 얻고 있습니까? 가지가 열매를 맺기 위해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고, 전구가 불을 밝히기 위해서 발전소와 연결되어야 하듯이, 우리들은 은혜와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연결되어져있어야 합니다. 매일의 삶이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져 있습니까? 아니면 내 힘으로 살려고 하고 있습니까?
셋째,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덜 소중한 것에 밀려서 소홀히 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인생의 항아리에 가장 중요한 것이 먼저 들어가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둘 때 내 삶의 여러 크고 작은 목표들이 바른 방향을 갖게 되고, 이것들이 합력하여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고 있습니까?
넷째, ‘내 영혼의 톱날이 무디어 지고 있지 않는가?’ 하루를 영혼을 새롭게 하는 은혜의 시간으로 시작하고 있습니까? 일주일을 인생의 방향을 바르게 잡아주고 내일을 위한 창조적인 쉼을 주는 주일로 시작하고 있습니까? 나무를 자르기 전에 먼저 톱날을 가는 시간이 있어야 톱날도 성능을 유지하고 나무도 잘 자를 수 있는 법입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영혼의 톱날을 가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까?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새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새해는 당신 자신이 새로워진 만큼, 하나님에 대한 발견이 있는 만큼, 삶의 목적이 분명한 만큼,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살아있는 만큼, 꼭 그만큼 새롭게 됩니다. 새해, 새롭게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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