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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듯 예기치 못했던 시대가 왔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게 되는 웃지 못 할 지경에 이르렀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필자의 우둔하고 모자라는 감각과 예지로 결론을 내린다면, 아마도 이 결론에 누구나 동의하리라고 믿는다. ‘교회가 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교계뉴스를 덮고 있는 모든 큰 이슈를 보거나 일반 뉴스에서도 기독교계 관련 뉴스들은 하나같이 교회나 지도자들의 돈과 관련된 일그러진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성경은 무엇이라고 하는지 알아보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돈은 좋은 것일 수도 있고 필요한 것이다. 성경은 돈 자체가 일만 악의 뿌리라 하지 않고 돈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지적해 준다. 교회는 다분히 이 세상에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돈을 사랑해선 안 된다. 교회는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세상 죄인들을 위하여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대신 희생시키면서 그 예수를 믿는 자들을 불러내어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사랑이 그 근본이며 교회의 생명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일인 것이다. 그리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어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세상을 사랑하셨던 것처럼, 교회는 예수님 사랑으로 세상을 보고 예수님 사랑으로 세상을 품고 사랑하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돈을 사랑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으니 세상이 교회를 걱정 안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다음으로는 돈을 가지고 있고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탐욕이 문제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탐심이 곧 우상 숭배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
우상이 무엇인가? 우상은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관계를 갈라놓는 방해꾼이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대신 보이는 하나님으로 둔갑하여 미혹하는 사단의 장난감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신앙을 가장 핍박하는 세력과 우상은 돈을 사랑하는 탐심이라고 하는 것이고 돈을 예배하는 교회가 되고 말았다고 하면 지나치다 할 것인가? 요즘 하나님 없어도 잘도 살면서 돈 없이는 못산다고 하는 것이 교인들의 솔직한 고백일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에도 굳게 견디고 이겨왔고, 공산치하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켜온 한국교회가 무참하게도 돈 앞에 무기력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상상해 보자. 100억을 줄 터이니 예수 믿지 말고 교회가지 말라고 하면 과연 몇 사람이 교인으로 남아 있을까?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는 하나님이라고 알고 믿고 교회에 출석 해 보니 속이 빈 강정임을 발견하고 더 잘 살게 해준다는 곳으로 빠져 나가는 이 아픈 현실을 한국교회는 직시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 달 인천 자유공원에서 노숙하다가 가방을 잃어 버렸던 부자 이야기는 성도와 교회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은유적으로 메시지를 주고 있다. 50억대의 유산을 받아 혼자 사는 51세의 박씨는 자동차도, 호텔도 싫어서 현금 다발을 가방에 넣은 채로 여기 저기 노숙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예수님 생각이 난다. 하나님 아버지의 상속자로서 이 땅에 계시면서 머리 둘 곳이 없으셨고 마지막 재산인 옷마저 로마병정의 노름 판돈으로 내어 놓으신 가난한 참 부자이셨던 것이다. 은혜가 된다.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동일한 상속자임을 믿을진데 돈 때문에 예수님을 팔거나 구걸하거나 하나님을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돈을 사랑하는 타락의 군상 틈에 끼어 정체감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돈이 없어 교회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없어 교회가 망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면서 크게 회개하여 성도와 교회가 진심으로 세상을 걱정하는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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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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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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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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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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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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