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대중들이 기독교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반기독교 정서가 우리 사회에서 심화된 지 이미 오래다. 한국 교회가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종교로서의 품위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의 권위를 논하는 것은 이미 낯선 일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교회가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일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다가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까?
아마도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지나친 성장 중심의 선교전략으로 인해 본질에서 이탈한 까닭일 것이다. 교회의 대형화와 권력화, 분열과 부도덕, 그리스도인들의 비윤리적인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대중이 점차 교회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기독교가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점도 비중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먼저 다른 종교는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 왔는지 살펴보자. 한국 불교의 경우 2002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 숙박과 관광을 해결하기 위해 급조된 ‘템플스테이’라는 것이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전국 사찰 118 곳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esc한겨레매거진, 8월 4일자)
명상과 예불 등 스님들의 일상을 체험하며 자신의 삶을 가다듬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하면서 사찰 음식 체험, 무술 수련체험, 캠핑이나 음악회를 곁들인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또한 아토피나 비만치유, 인터넷 중독 치유 등 여러 가지 심신 치유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심지어는 지역 특산물이나 축제와 같은 지자체 행사가 특성화된 사찰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주요 관광 상품화로 발전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체험객들은 종교의 벽을 뛰어넘고 있다. 서울 숭인동 묘각사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해 참가자 3577명 중 19%가 기독교 신자, 5%가 천주교 신자로 나타났다.
기독교는 현시점에서 멀어져가는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것이며, 어떻게 대중에게 매력 있는 기독교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먼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 대중화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현재 대중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다. 교회는 사회와 대중의 필요를 읽고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개교회 성장 몰입에서 깨어나서 지역 사회를 품고 함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대중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교회 기도원의 활용개선과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과거에 경쟁적으로 건립한 기도원들이 현재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여름철이나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수련회 활동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지난달부터는 대부분의 직장이 주 5일제 근무가 시행되었고 내년부터 모든 학교는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된다. 좋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는 기도원들이 기독교적 영성과 심신의 수련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클로스터 스테이’(cloister stay)를 운영한다면 많은 가족들이 찾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앙의 대중화를 위한 도서출판과 문화 프로그램들의 개발이 필요하다. 요즘 서점에는 대중들이 읽을 만한 기독교 서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대중이 거부감이나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는 도서, 기독교적 삶과 신앙이 녹아 있는 책이 출판되어야 한다. 글이 말보다 세다. 교회마다 들을 수 있는 설교는 넘쳐나지만 대중이 읽고 새길 수 있는 글은 너무나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 사회에서 다양하게 펼쳐져야 한다.
종교가 대중과 호흡할 수 없다면 그것은 시체와 같다. 기독교가 화석화 되어가고 교회가 지역에서 외딴섬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대중화가 시급하다. 한국 교회가 세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대중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실제적인 노력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매우 시급하다.
|
| 2011.08.27 |
|
|
|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
|
|
|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
|
|
|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