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태 고문(본보 논설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부산협의회 고문, (사)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 고문, (사)자연보호화랑봉사단 고문, (사)부산포럼상임이사
프랑스혁명시 자코벵당은 과격하고 파괴적이고 모든 의사일정을 왼쪽에 앉아서 방해하고 문제를 일으켜 이 당을 좌파(left wing)라고 했는데 이 좌파는 역사의 흐름속에 파괴와 살상, 전쟁을 일으켜 왔다. 예수님도 내가 최후로 너희들을 심판할때 못된자들은 왼쪽에 보내고 선한 사람들은 오른쪽에 보내겠다고 하셨다.(마태 25:31-41)
역시 좌파와 우파라고 하는 것은 숙명적인 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막스베버에 의하면 우파는 기독교적 금욕윤리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라 한다. 지난 6월 유럽의회선거에서 우파정당들이 좌파정당을 누르고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사회당도 패하였다. 독일은 여전히 기민당, 기사당, 자민당 연합인 우파가 승리했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헝가리, 포르투칼, 책코, 핀란드, 폴란드, 아일랜드, 불가리아 등 모두 우파정당들이 승리했다. 영국의 좌파인 노동당의 데니멕세인 의원은 르몽드지(6/8)와 인터뷰에서 패배원인으로 유럽의 ‘국가주의 휘귀‘경향을 들수 있다고했다. 유럽인들은 세계적 경제 위기에 일자리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정에 겁을 먹고 있다. 이러한 불안한 환경속에 유권자들은 방어적으로 국가라는 틀로 휘귀했고 보수정당에 표를 던졌다.
또 맥세인 의원은 유권자들이 이번선거에 대안안은 내놓지 않고 비판만하는 좌파들에게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설득력이 높은 우파에 손을 들어 주었다. 즉 유권자가 바라는 것은 사회적 보호와 구매력 증진이다. 좌파가 제안하는 공공서비스의 유지는 곧 세금인상으로 인식되고 이는 유권자에게 그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좌파는 유권자를 설득하지 못했다. 브라질 좌파(노동당)출신 룰라 대통령은 당선후 좌파를 버리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하여 시장불신을 해소하고 국부를 늘리고 빈곤층을 지원하여 중산층을 키웠다.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시장효율성을 높여 좌파를 설득하여 국론을 모았다.
덕분에 브라질은 죄근 30년이래 최고 성장을 기록했고 일자리가 늘었다. 공공부채는 2002년 국내 총생산(GDP)의 55%에서 2009년에 35%로 줄고 수출은 4배로 늘었다. 빈곤층 2000만명이 가난에서 벗어났다.
좌파출신 룰라 대통령이 우파시장경제로 브라질을 살렸다면 영국의 보수당(우파) 캐머린 당수(43세)는 사회적 약자보호, 복지와 환경중시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다.
시장과 효율을 강조해 영국병을 치유한 대처리즘 즉, 지속적 성장을 주장한다. 일본도 보수자민당(우파)가 장기집권하는것은 이념보다 국가의 이익에 여야가 타협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도 공산국가이지만 실사구시로 성장우선정책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강조됐다.
중국정당백서에 간부발탁에 비공산당 인사가 3만명이 넘는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금융기관들에 규재를 강화하고 시장중시에 역점을 둔다. 부시 정부의 게이츠 국방장관을 유임시켜 안보를 강화하고 공화당 하원의원(레이 러후드와 존맥휴)을 교통, 육군 장관으로 임명했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인하는 가운데 각론에서 정책경쟁을 벌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항상 미국의 정체성은 청교도 정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유럽의 좌파들은 내용없이 비판만 하다가 선거에 전패하였다. 우파(보수당)는 원칙과 국익을 앞세우고 성장후분배에 힘써 유럽 유권자의 절대적 표를 얻었다.
우리도 61회 제헌절을 맞아 헌법과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거리의 정치는 그만하고 공권력을 강화하고 신앙과 애국심으로 십자가 군병같이 자유 민주주의의 깃발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 성경 말씀에 염소는 왼편에, 양은 오른편에 둔다고 교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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