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손권/ 한마음교회,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이다. 에스겔서 18장 마지막에도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이 때문에 교회는 꾸준히 전도하고 선교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는 자들이 모두 마음을 여는 것은 아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택정된 자들만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며, 예수 피 능력을 의지하여 죄 사함을 받는다.
이 마지막 때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데살로니가 5장은 구체적으로 밝혀준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너무도 유명한 구절이고 암송하기 쉬운 구절이지만, 실제로 이렇게 살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요즘같이 경기침체의 한파가 사회 구석구석에 스며든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말씀은 너무도 단호하다.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해야만 예수님의 재림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고.
성도는 항상 기뻐해야 한다. 인생의 최대의 수수께끼인 죄와 죽음의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수십 세기동안 유명한 철학자들이 이 근본적인 난제를 풀려고 갖가지 이론을 제시했지만, 그들은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해 어리석고 불쌍한 존재들이 되었다. 구원의 기쁨은 현재 하늘의 비밀을 누리는 기쁨인 동시에 영원한 기쁨이다. 부의 축적, 지위의 향상, 권력의 획득, 취업이나 합격, 건강의 회복 등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이고 엄청난 기쁨이다. 세상의 어떠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빼앗길 수 없는 기쁨이다. 비록 식물인간이 되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돌린다 해도 기뻐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누구든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는 기도하지 않는다. 아버지께 기도하지 않는 것이 곧 교만이다. 그 순간에 하나님의 존재와 도우심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햇볕, 공기, 물, 땅 등 순간마다 필요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절대 주권 하에 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일용할 양식을 위해, 그리고 악에서 보호함을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집이나 직장이나 학교에서나, 걷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도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이 자녀들의 특권이다.
그리스도인은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지금까지 호흡할 수 있는 생명, 믿음생활을 할 수 있는 조국, 그리고 말씀대로 하늘나라에서 기업으로 받을 소망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감사하지 않는 자에게는 마귀가 틈을 노린다. 원망과 불평과 비방과 짜증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심판을 받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세계를 흔드는 경제 위기 가운데에서 이 땅에 대풍을 주신 것, 사치와 낭비를 줄이게 된 것, 그리고 노사분쟁이 급격히 줄어든 것 등에 대해 감사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리며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사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2008년을 기도로 잘 마무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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