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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터진 대형 투자은행의 파산 사태는 온 세계로 번져 지구촌의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주택담보 대출의 과다로 인한 거품경제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 여파가 모든 금융기관의 유동성 자금 확보에 비상을 걸었다. 그 결과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치고, 환율은 치솟고, 대출 금리는 올라 중소기업과 가계의 주머니를 압박하고 있다. 성도들도 신앙에 굳게 서서 지혜로운 삶을 모색하지 않으면 이러한 위기에서 헤어나기 힘들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지금의 경제 현실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주가의 폭락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고, 환차손 때문에 흑자 도산의 어처구니없는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대출금 상승으로 허리를 조일 형편에 놓일 수도 있다. 믿음의 진가는 고난 속에서 드러난다. 이럴 때엔 각자의 경제 사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사르밧 과부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천하보다 귀한 믿음을 잃는 것이다.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감사해야 한다. 막노동을 하는 성도들도 얼마나 기쁘게 사는지 모른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더 행복한 것이 아니다. 기름진 음식 대신에 저칼로리 끼니를 먹게 되어 감사한다. 기아로 인해 고통당하는 주변 국가를 생각하면 우리 국민들은 감사할 수밖에 없다.
더딘 것 같아도 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번다. 부당 쌀직불금 문제로 국회가 계속 시끄럽다. 이 문제에 연루된 공무원들은 연간 60만원의 보조금 수령으로 직장을 잃을 지도 모를 처지에 있다. 이렇듯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것은 필경 몇 십 배, 몇 백 배의 비용을 반드시 지불하도록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신다.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낫다고.
각자의 지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닥칠 임금동결이 우리의 삶을 더 움츠리게 만들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가계에 큰 보탬이 된다. 군살을 빼지 않고는 지출을 줄일 수 없다. 허례허식에 드는 비용을 없애고, 충동적인 구매를 피한다.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며, 우리네 식문화도 개선한다. 필요한 만큼 음식을 준비하여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외화를 버는 길이다. 돈이 새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 가계가 어렵다고 십일조를 등한히 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다.
불필요한 교육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 우리 사회의 특징은 자녀교육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현재 고학력 실업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교육열이 가계를 휘청거리게 만든다. 특히 고3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회에 편만한 자녀의 조기 유학도 고환율시대에 큰 고통이다. 조기 유학생들의 10퍼센트 정도만 성공한다는 현실에 유념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주신 재능을 잘 살려 고학력 실업자의 양산을 막는 것도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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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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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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