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간에는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인한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나 ‘자살’이 단연 화두가 되고 있다. 사실 자살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07년도 한국인의 사망 원인의 네 번째의 순위로 지난해에 1만 2천 174명이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었고, 하루 평균 33.3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자살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자살을 개인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되는 사회 전반의 문제가 되었다. 자살을 하게 되는 원인은 심리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의존했는데 배신당하거나, 자기의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그것이 적개심으로 표출되어 극단적으로 타인을 치게 되면 살인까지 하게 되고, 자기를 치게 되면 자살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자살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우울증, 위기해결 능력 부재, 외로움, 음주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현대인은 살아가면서 우울증을 한번 쯤 경험하게 되는데 그 비율이 인류의 30~80%가 되고, 우울증이 전체 자살 기도자의 60%이상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우울증환자는 375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우울증 환자 자살 위험이 일반인 보다 41배나 높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우울증을 방치하면 자살로 이어질 기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기해결 능력부재도 자살 원인 중에 하나이다. 인생에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자기의 삶에 어느 순간 갑자기 닥치는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는 기술과 지혜도 필요하다. 이것은 평소에 생활 습관에서 신앙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연마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급작스럽게 내 삶에 어떤 위기가 오면 좌절하거나 최악의 경우 자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홀로 사는 자들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오는 자살율도 아주 많다. 특히 노인들은 외로움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비율이 해 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자살의 검은 그림자가 내 삶의 주위에서 항상 맴 돌고 있다가 전혀 예기치 못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살을 충동증세의 일환으로 보기 때문에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한다. 충동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자극하는 힘이다. 특히 자살의 충동은 기독교에서는 사단에게서 온다고 보는데 사단은 성령의 역사를 가로막아 절제하지 못하게 하고 충동을 통해서 사건을 일으키도록 한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의 연예인 자살자의 전부가 공교롭게도 개신교 교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들 들리는 얘기는 연예인이 교회에 나가면 자살하기 쉽다는 충격전인 괴소문이 전해지고 있을 정도이다. 여기에 대해 교회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그저 개인의 문제로 수수방관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자살은 분명히 살인이다. 아무리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도 자기 목숨을 자기 스스로 끊는 것은 살인이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내가 끊었기 때문에 살인이다. 그리고 나의 생명은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요, “그리스도의 것”이다(시24:1.고전3:23,6:19,20). 그러므로 나는 나의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요,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로 사신 “그리스도의 것”인 생명을 죽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살은 살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자살충동을 막을 수 있을까? 먼저, 사회적 환경이 변화되어야 한다. 남을 비방하고, 남의 약점과 허물을 통해 괴롭히는 자들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다음, 교회는 삶에 지치고 힘든 자들에게 참 평안과 위로를 주어야 한다. 요즘 현대인들의 생활이 다양하고 분주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는 급한 환자가 새벽이라도 응급실에 가야겠다는 마음처럼, 괴로워 죽고 싶을 때는 그 자리가 아니면 교회당에 가서 기도하게 하든지, 목사님을 만나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라도 생기도록 평소 잘 지도해야 한다. 그 다음, 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한 명품으로,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고귀한 생명의 존재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교회에서 훈련 되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끝으로 주님의 은혜로 구속함을 받은 나의 삶의 방향이 주님을 향하여 어떤 일이 있어도 낙심하거나 원망 불평하지 않고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철저하게 교육시키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살을 없애고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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