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

손권 장로(한마음교회 장로,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모든 교인과 신자가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성도가 되는 바로 그것이다

흔히들 교회에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교인, 신자, 그리고 성도가 바로 그 셋이다.
교인들은 주일 아침에만 교회에 반짝 얼굴을 비추고는 어느새 사라지는 특징을 가진다. 이제 막 전도되어 교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 부류에 속하지만 수년간 습관적으로만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개중에 적지 않다. 이들이 교회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불평이나 비난을 많이 듣게 된다. 교회 밖의 사람들은 그들보다 높은 가치 기준을 들이대며 교인들을 평가하는 반면에 교인들에게는 세인의 기대에 상응하는 신앙인의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주일 아침에 교회당에 들러서 거룩한 행사를 참여하는 것 외에는 일반인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믿음 생활이 어떤 것인 줄 잘 모르기 때문에 주일에 한 번 교회를 출입하는 것으로 구원이 보장되어 있다고 착각한다.
신자는 교회에서 행해지는 여러 모임에 행여 빠질세라 열심을 낸다. 믿음 생활의 비밀도 어느 정도 아는 것처럼 보인다. 무엇인가를 믿고 있지만 그것이 믿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것이 문제다. 자신들은 극구 부정하지만 그들의 삶은 자신이나 세상에 속한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 자기의 외모, 재능, 재물, 지위, 지식, 자식, 심지어 믿음의 우월성을 은연중에 자랑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남을 판단하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며, 자기를 내세운다. 교회에 유익을 주는 것 같지만 실상은 교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 오늘날 교회의 현실은 이 부류에 속한 사람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로 교인이나 신자가 변하여 새사람이 되면 성도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신자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성도가 되기 위한 조건이 아님을 말씀과 그리스도인들의 간증을 통해 알 수 있다. 성도 또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후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비록 매 순간 주님을 깊이 생각하지는 못한다 해도 매사에 내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그들의 행보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을 너무도 분명히 알고 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903년 이 땅에 파송된 외국 선교사 몇몇이 원산에서 그들의 죄를 회개하면서 성도로 변화되어 그들의 사명을 깨달았다. 이것이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 이전에 일부 선교사들은 조선에서 선교사의 특권을 누리며 살았었다. 조선 사람과 풍물을 멸시했었다. 바다건너 보내온 선교헌금으로 초가집이 대부분일 당시에 기와집에서 살았고, 집에는 피아노와 냉장고가 있었고, 경치 좋은 곳에 별장을 지어 이국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진실한 성도가 되었을 때 이 땅에 기적이 일어났다. 2007년의 대부흥을 위해 이 땅에 필요한 것은 모든 교인과 신자가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성도가 되는 바로 그것이다.

2007.06.23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