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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성 호목사 부산 항도교회, 본보 논설위원
최근 독서 계에서 서서히 베스트10 그룹에 부상하고 있는 세브란스국제진료센터 소장인 인요한(John Rinton)박사의 자전적 전기를 담은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을 읽으면 그에게서 질퍽한 전라도 토박이 방언을 쓰는 한국인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올해는 “Again 1907”의 구호를 내걸고 평양을 기점으로 일어난 대 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한국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1895년부터 111년간 4대에 걸쳐 이 땅에서 그것도 ‘고난과 한의 땅’으로 알려지고 있는 전라도에서 눈물과 땀이 묻은 씨앗을 심고 오늘의 알찬 열매들을 거두어 누리기까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한 일단의 개척자들이 오늘날 세계가 주목 할 만큼 성장한 한국 교회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되겠다. 1895년 미국 남 장로교 선교부 파송 선교사로 이 땅에 와서 호남지역에서 사역하면서 이 땅의 기독교의 아버지라 불리던 배유지(Eugin Bell)목사의 외척으로 4대 손인 인요한씨는 이 책에서 특별히 그의 조부 인 돈(William Rinton)목사와 부친 인 휴(Heu Rinton)목사의 활약상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다. 인 돈 목사는 대전에 있는 한남 대학교와 광주에 있는 호서 대학교의 창립자로 22세의 청년으로 한국에 와서 사역하다가 과로로 숨지기까지 48년 간 동분서주하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다가 순직하였고, 그의 부친 인 휴 목사는 평생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니며 전라도에 600여 군데 개척교회를 세웠고 광주, 목포, 군산, 순천에 10개가 넘는 명문 미션학교를 세웠으며 순천만 일대에 10년간 전력투구하여 20만평의 간척지를 만들어 가난한 농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농촌교회를 지을 건축자재를 싣고 오다가 술 취한 운전기사가 몰던 관광버스에 받히어 중상을 입고 택시에 태워 큰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순직하고 말았다. 인요한씨가 한국형 앰블런스를 창안 제작하여 3천대를 보급한 것도 이 사고가 계기가 된 것이었다. 우리는 흔히 한국 선교하면 1885년 4월 5일 고종황제의 제가를 얻어 입국한 미국 북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들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이보다 다소 늦은 1892년 호남지역을 무대로 활약했던 미국 남 장로교 선교사업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 특히 린튼가가 이 땅을 위하여 피땀을 쏟아서 이룩한 업적을 결코 과소평가 할 수 없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알려진 전주 예수병원, 광주기독교병원, 순천 결핵요양원등 의료사업과 명문 전주 기전여고, 광주 수피아여고 등 학교를 세워 이룩한 교육사업과 한국에서 처음으로 버려진 한센씨 병자들을 위해 집단 요양소인 애양원을 창립한 일들은 청사에 길이 빛날 업적들이다. 대체로 벽안의 선교사들이 당시 은둔의 나라요 미개발 상태에 있었던 가난한 한국인을 경시했던 경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린튼가는 한국의 정서와 한국인의 기질을 깊이 받아들이고 한국인과 동화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겨 임기를 마쳐도 이 땅을 떠나지 않고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었다. 인요한씨는 자신을 웬만한 전라도 사람보다 더 징한 전라도 순천 촌놈으로 소개하여 만나 본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뜨거운 정과 강직하고 따뜻한 심성에 의해 한국인영혼으로 길들여 진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린튼가의 나눔을 통해 기쁨을 얻는 핏줄을 속일 수 없어 그는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남한의 소외된 이웃들과 결핵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위해서 자신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고 한국정부와 삼성그룹이 주는 상금까지 앰블런스와 의료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하여 그 동안 북한을 117번이나 방문하면서 보급해 왔다. 그리고 한국인 이지나씨와 결혼하여 두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린튼가의 한국화를 실현하고 있다. “Again 1907”을 맞이해서 당시 평양 대 부흥이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가 된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린튼가의 한국사랑도 한 몫을 담당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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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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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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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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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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