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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성 호 목사 부산 항도교회, 본보 논설위원
레바논 출신의 종교적 명상가인 칼릴 지브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것은 인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기 위함인데 그것이 만일 건강 이었다면 전문적인 의사로 오셨을 것이고 그것이 음식이었다면 요리사로, 지식이었다면 학자로 오셨을 것이나 인생은 모두 죄인이어서 용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죄의 주로 오셨다고 하였다. 2006년도 성탄과 세모를 앞두고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화해의 주로 오시는데 하구한날 사상 문제로, 도덕성 문제로 형제끼리 티격태격하며 서로가 흠을 찾아내느라 혈안이 되어 있는 눈을 이제는 잠시 감고 ‘용서’의 의미를 깊이 한번 묵상해 보는 송구영신의 절기가 되어야겠다. 몇 년 전 미국 FULLER 신학교 교수 한분은 한국계 졸업생들의 축하 만찬석에서 광대한 북미 오지에 산재해 있는 인디언들을 복음화 하는 데는 한국인 선교사가 아니면 안된다는 필연성을 강조했다. 신대륙 개척 시에 백인 정복자들은 선교사들과 그릇된 성경관을 앞세워 만행과 학살을 일삼았기에 그들의 심층저변에 깔려있는 깊은 원한의 감정을 씻어낼 수 없지만 같은 몽골계요 강자에게서 착취와 약탈을 경험해본 한국인들이 가면 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인디언이라고 해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들 중에는 이미 예수그리스도의 사죄와 화해의 복음을 받고 변화를 받은 인디언크리스천들도 있다. 극은 극으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 인디언들을 통해서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기념비가 하나 있다. “우리는 깨어져 흩어지고 여섯 번이나 살 곳을 찾아 헤매었다. 우리는 가진 것을 모두 잃고 굶주림에 처하게 되어 미주리 강을 건너 새 땅으로 이주하고 캔자스에서 우리들이 진 빚을 다 갚았을 때 이제는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몇 년이 되지 않아 백인들이 들이닥쳐 우리의 땅을 빼앗았다. 우리의 농토는 땀 흘려 이룩한 것이었고 안락한 집들과 큰 곳간들은 큰 수고의 결과들로 얻어진 것이며 우리는 자녀들을 위해 몇 개의 학교도 세워놓았고 피부 색깔이 흰 사람들이 듣는 것과 똑같은 복음을 듣기 위해 교회당도 세웠다. 그런데 백인들이 미주리로부터 건너와서 우리 땅을 점령하고 우리의 가축과 말들을 몰아갔으며 그것들을 찾으려고 뒤쫓던 우리 형제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우리는 백인들이 저지른 이 만행을 모두 잊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들이 비록 백인들이었지만 우리의 소망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우리에게 전해 주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복음이야말로 우리가 당했던 모든 고통과 슬픔을 능히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인들이 저지른 모든 악행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는 기꺼이 용서 한다 찰스 저어니 케이크 델라웨어즈 추장 1886. 4.” 밝아오는 새해에 우리 모두가 한번 깊이 음미해 보아야할 글이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는 미덕이 우리의 속죄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과 감화에서 온 것으로 우리 크리스천들이 반드시 나누어야할 은사임에도 손을 접고 이를 갈고 있지나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겠다. 물론 사람이 하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용서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상대가 가한 고통과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어려움과 반사적으로 그가 내게 한 것만큼 되돌려 주고 싶은 앙심마저 참을 수 있어야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진실로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입술에 발린 소리로 가르치기만 할 것이 아니고 주님이 행하신 원수를 향한 극난한 사랑을 우리도 한번 단행해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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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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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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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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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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