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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영 목사
인간을 ‘homo esperans’라고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희망이 없다고 한다면 삶의 참다운 의미를 찾지 못하는 비참한 상태에 빠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시인 테니슨은 ‘희망은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고 하였다. 희망이 인간 생명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현실은 과연 희망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어져 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은 정치인들의 황홀한 무지개빛 희망의 노래에 현혹되어 있다가 사기꾼에게 사기 당한 심정으로 허탈해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민주화가 되면 아름다운 이상 국가가 되는 것처럼 자나 깨나 민주화를 외쳐 되더니 그들이 더 지독한 독선으로 독재를 하여 왔으며, 개혁만 되면 모든 것이 잘 정돈된 깨끗한 사회가 되는 것처럼 열변을 토하더니 어느덧 그들이 개혁의 대상이 되어버렸고, 남북공조를 통해 통일의 파라다이스를 꿈꾸더니 핵과 미사일의 공포 속에 통일은 고사하고 국내적으로 국론분열의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다. 그동안 정치 지도자들이 얼마나 큰 소리로 삶의 희망을 안겨 준다고 떠 벌려 왔는지 모른다. 결과는 희망이 아니라 실망이요, 실망이다 못해 절망상태의 지경에 까지 오고야 말았다.
구약시대에 거짓 선지자들은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렘 23:16~17)고 외쳤다. 그런데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 갔어야 그 때 어리석은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들이 전한 허황된 메시지가 그들의 삶의 희망이 아니라 독이 되었던 것을 역사의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진정한 삶의 희망을 우리는 누구를 통하여 어디에서 찾아야겠는가?
신학자 몰트만은 하나님은 우리의 현재 속으로 오셔서 우리의 세계에 대하여 참 희망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에서 ‘희망의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희망의 대상(object)일 뿐 아니라 이 대상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희망의 주체(subject)라고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희망하는 자로서 인간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 속에 오셔서 새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한에서 희망의 주체가 되며, 인간은 희망의 이차적인 존재에 불과 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희망을 인간으로부터 찾으려고 하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참된 희망을 찾아야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에서 찾아야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구약역사에서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었지만 하나님이 그들의 희망이 되어 주셨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체험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하나님은 삶의 희망이 되어 주시고 있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져가고 있다. 또 여러 곳곳에 수해로 말미암아 고통과 염려, 근심으로 실망과 좌절가운데 빠져 있는 자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삶의 참된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통해서 희망을 주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영원한 삶의 희망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도록 전해주는 기회로 삼아야겠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절망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이것을 계기로 삶의 희망을 회복하고 찾아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기도하고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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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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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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