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의한 창조의 증거 밝히는 연구활동 활발하다!


심 영 기 교수
인제대학교 공과대학장
나노공학부 교수

인류 역사를 보면 다윈이 진화론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진화론적 사고는 인류 타락 이후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니까 다윈 때문에 진화론이 생긴 것이 아니고 진화론 때문에 다윈과 같은 사람이 종의 기원이란 책을 쓰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진화론은 과학적이고 창조론은 신앙적이라고 간단하게 결론을 내어 버린다. 창조론을 신앙의 대상이라고 묵살했던 일들이 과연 합리적인 태도였을까? 하버드 대학은 올 해 창조-진화 연구를 공개적으로 시작했다. 과연 어느 것이 보다 타당한지를 연구해 보아야겠다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창조론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교육위원회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그런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쉽지 않은 공방이 치열했다.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맞는 사실이라면 왜 아직도 이렇게 창조-진화의 공방은 심한 것일까? 그 이유는 이 두 이론이 과학적인 법칙(사실; law)이 아니라 정리된 가설인 ‘이론(theory)’, 즉, ‘설(說)’의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되었다고 주장하는 하나의 학설’이라는 것이다. 현 상황에선 창조론과 진화론을 다 같이 학생들에게 가르쳐 양측의 과학적 주장을 들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그것이 교육적으로도 옳고 과학적으로도 타당한 것이다. 오랫동안 수세에 몰리는 듯 했던 창조론이 요즘 세계적인 석학들의 지지와 함께 과학적으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91년 미국 UC 버클리 대학의 필립 존슨 교수는 ‘심판대 위의 다윈’이라는 책을 펴내었는데 그때부터 세계적으로 소위 ‘지적설계 (Intelligent Design)’ 운동이 시작되었다. 1996년 지적설계 학술대회가 열리고, 지적설계의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다윈의 블랙박스’라는 책을 마이클 베히 박사가 출간하여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연구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금년 8월 1일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화론과 지적설계를 함께 가르쳐 학생들에게 논쟁이 무엇인지를 이해시키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주장하였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주 등 미국의 대표적인 주에서 지적설계를 포함한 창조론을 진화론과 함께 가르칠 것을 가결하였고 미국의 많은 여러 도시와 다른 나라에까지 점점 그 세력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지적설계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복잡한 생명체를 볼 때 그 중의 어느 한 부품이라도 빠지면 그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으로 보아 이는 중간체가 필요하다는 진화론의 우연의 메카니즘으로는 설명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부품을 완벽하게 설계한 설계자가 없이 이러한 생명체가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체의 특성을 ‘환원불가능한 복잡(Irreducible Complexity)’라고 하는데 작은 생명체인 박테리아에서부터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핵산(DNA)의 구조까지 자연엔 온갖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으로 꽉 차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처럼 자연세계는 수천만 년 동안 하나씩 하나씩 중간 단계를 거쳐 완성된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속품들이 동시에 완벽하게 창조되어 필요한 자리에 맞추어 짐으로써 지금까지 기능을 다 해 온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생명체와 같은 조직은 도저히 현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바로 전체의 목적에 맞게 제품을 설계하는 기술자처럼 생명체가 살아 갈 수 있게 설계한 최고의 설계자인 조물주, 바로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길거리에 떨어진 돌멩이를 보고는 우연히 어디선가 돌멩이가 하나 굴러왔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길거리에 시계가 하나 떨어진 것을 발견하였다면 이 시계가 우연히 그곳에 존재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계는 시계를 만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계보다 훨씬 복잡한 우주, 우주보다 더 복잡한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시계공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난 생명의 설계자가 반드시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우리가 믿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비기독교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높이에 우리의 눈을 맞출 필요가 있다. 참 진리인 성경의 가르침을 순수하게 받아드릴 수 있다면야 얼마나 복된 삶일까? 그러나 논리와 합리를 앞세워 과학적 증명을 요구하는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우리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과학적 방법론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많다. 실험과 관찰을 요구하는 과학적 방법론 범주 안에서 최근에 주장되고 있는 지적설계는 잘못된 신앙에 발목이 잡혀 있는 진화론의 잘못을 가르쳐 주는데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200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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