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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벌써 60년 세월이 흘러 수다한 격동을 겪어 꿈에 넘치던 소년이 노년을 맞고 있으니 세월은 덧없고 흔적은 남는 것 같다. 그 당시 매일 해방의 기쁨으로 모두 축제의 분위기였다. 연합국의 힘으로 해방을 맞아 아직도 한반도는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1945년 해방공간에서 한반도의 주도적 역할을 한 세 인물은 극우의 이승만 박사, 극좌에 박헌영 중도에 여운형옹은 우연히 기일(忌日)이 똑같다. 온건좌파의 영수로 좌우합작을 추진하던 몽양은 1947년 7월 19일 61세로 암살당하였다. 극좌파인 남로당 박헌영 당수는 마르크스주의의 이념적 동지의 결합체가 아닌 당내 권력투쟁의 패배로 1956년 7월 19일에 처형 되었다. 극우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하와이 망명중 1965년 7월 19일 타계하였다. 7월 19일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우남 이승만 박사 40주기 추도식이 열렸고 같은 날 우이동 몽양 여운형 선생묘소에서도 몽양 58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늦게나마 정부는 지난 3.1절에 건국훈장을 추서한 바 있다. 해방공간에서 몽양은 먼저 조선총독부의 엔도정무총감의 치안권이양의 요청을 받고 정치범 석방 등 5가지의 조건의 약속함에 승락하였다. 몽양은 1945년 8월 15일 최초로 남북한을 총망라한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들고 계동에 본부를 두었다. 위원장에 여운형 부위원장에 안재홍이 선출되었다.
그러나 몽양은 좌우익의 미움과 공격속에 시달렸다. 당시 그는 지식인과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였다. 몽양은 일찍이 집에 있는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노비를 해방시켰다. 그는 평양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기독교를 통하여 평등사상에 눈을 떴다. 그는 서울 승동교회에 다녔다. 중국남경대학교를 졸업하고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임정의정원 9대의장(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
1919년 12월 17일 조선의 독립운동가를 회유하기 위하여 일본척식국대신인 고가의 초청을 받아 동경제국호텔에서 일본고관 및 국내외 기자 500명이 모인 자리에서 몽양은 주린자는 먹을 것을 구하고 목마른 자는 마실 것을 찾는 법, 일본인에게 생존권이 있듯이 조선인에게도 생존권이 있다고 역설하며 조선의 독립을 외쳐 일본인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로인하여 당시 34세의 몽양은 정계 거물이 되었고 일본의 감시가 심하게 되었다. 몽양은 상해에서 일경에 체포되어 3년간 옥고생활을 했다. 법정에서 일본판사는 “출감하면 또 중국으로 가겠소”하니 몽양은 “중국에는 하던 사업이 남아있고 나를 기다리는 동지들이 있고 도도히 흐르는 양자강이 보고 싶어 가야 하겠소”하여 법정을 눈물로 적셨다고 한다.
1936년 손기정일장기말살사건으로 몽양은 조선중앙일보사장을 사임하고 신문사도 폐간되었다. 1943년 조선체육회 회장으로 있을 때 연희전문, 보성전문 등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켜 감동을 주었다. 60주년 8월을 맞이하는 지금 애국지사 몽양선생을 더욱 추모하게 된다. 그의 정치스타일은 영국의 노동당 당수 토니블레이를 연상케 한다. 몽양은 진보적 민족주의자였다.
독일은 동서독의 교회가 하나되어 통일이 되었다. 동독에 개신교가 40%나 된다. 통일까지 서독교회에서 동독교회로간 금액만도 340억 마르크나 된다. 동서독교회의 교류는 동독의 호네크 정권을 무너뜨렸다. 신앙을 통한 독일의 통일은 한국기독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곧 애국행위는 신앙의 당위(當爲)로 봐야 한다. 우남 이승만 박사도, 백범 김구 선생도, 몽양 여운영 선생도 모두 기독교인이요, 모두 남북통일을 목매어 외치다가 돌아 가셨다. 뿌리가 살면 잎이 살고 뿌리가 죽으면 잎도 죽고 꽃도 죽는다. 만일 사회의 양심인 성직자가 불법을 행하면 사회를 정화시킬 희망이 없어지는 것이다.
참된 인생은 현재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약속에 있다. 8월은 다시 광복을 의미하는 달이다. 통일은 이념이 아니요, 소원이 아니요, 현실이다. 이념과 편견을 벗어나 보수와 진보를 넘어 기어코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도라산역에서 경의선 기차를 타고 평양과 신의주로 달려야 한다.
홍 순 태 고문
본지 논설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전문위원 (부산시 고문)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사상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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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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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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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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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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