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도 한 철 ‘총대 목하 성업중’


형, 동생끼리 사소한 일로 싸워 극적으로 화해

평소 호형호제하며 사이 좋던 두 분의 목회자가 어느날 갑자기 서로 욕설과 모독을 하는 사태까지 왔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이 내용은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어서 주변에 심심한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통합측 B노회 산하에 있는 교회인데 한 분은 이제 70세 정년이 되어 올해 12월로 은퇴 준비에 있는 형님나이의 G목사이고 다른 한 분은 같은 노회 소속한 같은 S시찰 안에 있는 H교회 목회를 담임하는 분이다. 한때 형님되는 분을 B노회 노회장으로 선출할 때 일등 공신으로 자처했지만 형님되는 G목사는 오히려 동생 때문에 표만 깍였다고 평가 절하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생이 형님 교회에 임시당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시당회장이 된 동생목사는 형님 목사에게 ‘명령하기를’ “아무날 교회에 갈 터이니 제직원들 소집해 놓고 설교는 내가 한다.”라고 언표를 놓았다. 26년동안 이곳에서 목회하다가 은퇴하는 마당에 후배도 훨씬 후배이자 동생뻘 되는 목사에게 이런 수모를 당하니까 자존심이 상하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참다가 드디어 독설을 퍼부었다. ‘지면에 공개 사과 안하면 법적 조치로 고소하겠다’고 공식 사과 요구를 한 것이다. 그러나 동생 목사는 “노망했구먼”이라 말하며 ‘하려면 해보라는 식’이다. 이렇게 사소한 일로 목숨을 거는 두 분의 목회자가 어느날 서로 화해하였다. 이제 2번 싸웠으니 3번까지 싸우며 더 땅이 굳혀질 것이다.

이유가 있었네..
지난호 ‘경안노회 해괴한 사건의 진실은?’이라는 기사가 나간 이후 황규애 목사는 오일근 목사를 경안노회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문제는 오 목사와 더불어 같은 노회 L목사도 같이 고발했는데, 이유인즉 “L목사가 신문사에 이같은 내용을 제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L목사는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내가 언제 황규애 목사건에 대해 제보했냐”고 항의했고, 본보는 그러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해 줬다. 이후 경안노회 안에서 들리는 소문은 15일 경안노회가 임시노회를 열어 전권위를 구성했는데 황목사가 L목사를 고발한 이유가 전권위원이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의도성 있는 고발이라는 것이다. L 목사는 “황 목사가 내가 신문사에 제보한 근거를 대지 못할 경우 나한테 도리어 고발당할 것”이라며 노회가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는데...
일부에서는 “왜 이렇게 싸움이 번지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떳떳하면 고발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며 목회자 사회에서의 고소, 고발을 우려했다.

주일날 영업한다고 피택장로 고시 응시 불허

교회로부터 피택을 받은 안수집사가 경영하는 음식점이 주일날 영업하는 이유때문에 노회에서 장로고시를 응시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교회와 노회가 있다.
부산에 이름있는 S교회의 원로장로의 자제인 피택장로가 경영하는 음식점이 주일날에도 버젓이 영업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례라고 하지만교회안에 못 마땅해 하는 인사가 없었더라면 노회 고시부가 구태어 이런 ‘주일성수’로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었다고 하는 어느 노회원의 코멘트, 그러나 이 교회는 과거 말 못할 사정이 있는 이상 조용한 교회였더라면 아마도 장로고시를 응시하도록 했을 거다 라는 뒷이야기를 슬며시 흘렸다.
다른 교단에는 주일날 영업하는 점포가 어디 한 둘이인가 ‘부지기수’인 오늘에 율법의 잣대를 댄다면 안 걸릴 분이 별로 없을 것이다고 한다.
과연 K교단은 “보수적이나 답답하게도 부도난 보수가 되어 안타깝다고 했다.”

▲목하 성업중

요즘은 장로교 부총회장 선거운동에 열기가 가득 차고 있다. 가는 곳마다 어느 후보가 다녀갔다. 어느 후보 참모가 다녀갔다는 것이 무성하다 진작 햇빛보는 분들은 ‘총대 어른들’ 메뚜기도 한 철인 듯 ‘총대 목하 성업중’이다.

200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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