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안전지대가 아닌 경호가 있어야...


◆불만 품은 집사가 교회서 흉기난동
지난 5일 교회 일에 불만을 품은 대구의 모 교회 집사가 목사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이를 말리던 동료 집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 일은 지난 4일(주일) 오후 2시쯤 일어났으며 목사와 말다툼을 벌인 이 교회 집사가 화를 못 이겨 목사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박고 이를 말리던 동료 집사를 가지고 있던 흉기로 옆구리를 찔러 상해를 입혔다.
한편 이 사건을 일으킨 손 모집사는 “주일예배때 이 교회 모 장로의 해임과 관련된 탄원활동에 대해 담임목사가 ‘교회법 위반’이라고 말하는 것에 순간적으로 격분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교회의 인사문제에 흉기까지 등장했으니 이젠 교회도 더 이상 안전지대만은 아닌 시기가 온듯...

◆생각보다 참석률 저조해
故 김선일 형제의 기독연합장이 거행된 지난 6월30일 사직실내체육관에는 당초 장례위원회가 예상한 사람보다 훨씬 적은 약 3천여명(경찰청 추산)이 참석했다. 특히 실내체육관 2층은 곳곳이 빈자리였고, 행사를 위해 동원된 성가대가 더 많아 보일 정도였다. 위원회측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여 체육관 밖에도 자리를 만들고 멀티비젼을 준비하는등 준비에 만발을 기했지만 예상치 못한 참석률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었다. 사회자로 나선 최홍준 목사도 “장례일정이 갑자기 잡혀 지난 27일 주일에 개교회가 광고를 못해 성도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발인예배 진행도중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간지 신문이나 공중파 방송을 조금만 보더라도 발인예배 일정은 누구나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해석은 먹혀들지 못할 것 같다. 중요한 사실은 국민적 관심을 끈 이번 행사가 너무 ‘우리식’으로만 준비되지 않았나 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성대 신학대학 최종호 학장은 “비록 기독연합장이지만 허남식 부산시장을 제외하고는 전부 목사다. 이번 사건은 전 국민적 관심을 모은 사건인데 너무 기독교적인 색채만 강조하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잃어버린 것 아니냐”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 학장은 “장례 준비 위원회가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이번 장례식을 국민통합적이고 기독교를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인데...”

◆“전도나 하고 죽을 것이지”....??
故김선일씨의 죽음을 두고 “그가 기독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한 경향교회 석원태 목사의 발언은 선교적 의미로 故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많은 기독인들에게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킨 발언이었다.
선교사냐 아니냐는 물음이 아니라 “그가 기독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신학교 가운 입고 졸업한 사실이 부끄럽다. 전도나 하고 죽을 것이지...”라고 설교 시간을 통해 성도들에게 전한 사실이 일반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기독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 또한 의아해 하고 있다.
죽음의 공포가 나약한 인간에게 얼마나 큰 무게인가. 죽음 앞에서 기독교인 모두에게 예수와 같은 기도와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며 그런 결단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
온 국민이 애도하는 故김선일씨의 죽음을 두고 비난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목사의 위치에서 좀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지 않았을까... 이번 발언이 故김선일씨를 두번 죽이는 일은 아닐런지...

200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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