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연금재단, ‘직무정지가처분’으로 마비사태 올까?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독을...
다사다난한 한해가 또 저물어 갑니다. 무척 힘들었던 ‘광야의 소리’가 때로는 언론중재,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난은 독자들이 매우 애독하는 관계로 10년이란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되도록이면 밝고 좋은 소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 예수께서 성전에 가서 정화하신 것을 기억할 때 이 광야의 소리가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치리라는 성경귀절에 따라 소리를 허공을 향해 치더라도 독자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시길 앙망하는 바입니다. 새해에도 독자들의 변함없는 애독과 가내에 다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예장통합 총회연금재단 마비사태 오는가?
특별감사위원회(위원장 신창수목사)와 연금재단간 치열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예장통합 총회연금재단 문제가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9월 88회기 총회 때 김순권 총회장은 특별감사위원회의 보고는 그대로 받고 임원회에 전권 위임해 줄 것, 사실 확인 후 해결의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한달 안에 분명히 감사·조사하겠다던 임원회는 3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해결점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에 특별감사위원회는 총회장 이하 임원들이 해결의지가 없고 발목만 잡는 것이라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별감사위원회는 총회연금재단을 철저히 감사 하고, 이사장과 이사진 및 관계자들을 처벌하는 동시에 총회연금재단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 놓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까지 뭔가 확실히 결정 난 것은 없는 실정이다.
특별감사위원장 신창수 목사는 “실질적인 실세 중 한 명인 연금재단의 사무국장이 내년 4월이면 임기를 마치게 된다. 하지만 임원회가 이렇게 계속 미루기에만 애쓰면 결국은 그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밖에 더 되겠느냐”며, “연금재단 문제에 대해 총회장과 대화를 시도할 것이고, 이후 상황을 지켜본 후 진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시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해서라도 총회연금재단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총회장과 임원진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한편, 신창수 목사는 전 이사장과 현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직무정지가처분신청과는 별개로 곧 고소에 들어갈 것이며 이번 달 안으로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총회 직후 많은 수의 목회자들이 연금을 해지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러 신뢰성과 안정성에 의심을 받았던 총회연금재단이 이제는 사회법 앞에까지 가게 되어 연금재단 마비사태를 불러 올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내 탓이로소이다”
지난 12월24일 성산 장기려 박사 8주기 추모식에서 예정에 없던 박영훈 명예원장이 나와 “부끄러워서 이 자리에 설수가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전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병원이 이 지경이 되게 한 장본인 중의 한사람 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순간 참석한 사람들이 놀라며 박 명예원장을 주시했는데 그는 장박사의 과거 이야기를 거론하며 눈물로 지난날 추억을 회상하면서 직원들에게 솔직한 고백을 했다.
추모식을 마치고 병원직원들은 “지금까지 우리들 앞에서 ‘내 탓이요’하는 교단 어른들이 없었는데 그래도 박 명예원장이 자신의 잘못을 병원 직원들에게 솔직히 고백해 정말 보기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한 직원은 “전직 이사장님들께서 법정에 나와 자신들은 명예직이라 아무런 잘못이 없고 병원직원들에게 잘못을 넘기는 것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며 주님 앞에 가서도 잘못이 없다고 변명을 할지 궁금하다고...

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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