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재단이사장, 작심한 신년 발언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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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고신전국장로회 교단지도자 초청 신년하례회를 가진 자리에서 고려학원 재단이사장 김종인 장로가 신년 축사에서 행한 발언에 대해 주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작심을 한 듯 최근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선출과 관련 “신대원 원장 선임은 고신대 총장 제청권과 이사회의 의결에 의해 선임되어 지는데도 불구하고 신대원 교수 16명이 모여 자기들끼리 투표로 결정하여 올려 총장 제청을 요청한 것은 총장의 제청권을 압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무리 신대원 자율권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행할 수 있다고 해서 마치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사회가 학사개입으로 간주하여 교육부에 진정할 뜻을 비췄다는 것도 이사회를 무시하고 총회 정서 마저 뭉개는 뜻 밖에 안된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수도권 신년하례회 석상에서도 이와 똑같은 발언을 하여 주목이 집중되었는데 증경총회장 L목사도 “신대원 원장 선출건은 이사회 정서와 총회 정서를 감안해서 올려야 하는데 신대원 교수들이 너무 오버한 행동”이라고 일축했다는 것이다. 총회가 적어도 연간 10억원 가량 재정적 지원을 하여 총회 목회자 양성을 주목적으로 신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마치 구름 위에서 생활하는 모습처럼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막대한 시설비, 관리비를 충당 못해 총회 구조조정권에 들어가 있는 중에서 이같은 행보는 신대원 스스로에게도 마이너스라는 목소리다.
물론 신대원 교수들의 토론과 의견을 존중하고 뜻에 따른다고 해도 교단정서와 이사회의 분위기도 감안해야 될 줄 안다는 것이 교단 안팎의 여론이다. 그리고 또 지난번 9:2라는 압도적 부결을 해놓고도 정통성을 가진 교단 출신이 아닌 교수를 다시 이사회에 올렸던 것도 이사회는 우리 결정하는 대로 따르라는 통고식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사회의 분위기다.
오죽했으면 신년 초 좋은 날에 이사장이 작심해서 신대원 교수들을 향해 그와 같은 발언을 했겠는가. 어느 신대원 교수는 “이사장 임기가 겨우 4개월 밖에 안남았고, 장로이사 다수가 4월에 물러나는 것을 겨냥해서 행한 행동으로 오해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코멘트했다. 신대원은 고려학원 산하 핵심 목회자 양성기관이다. 그래서 총회가 막대한 재정지원을 하는 까닭이지만 교육부 틀에서 볼 때는 고신대학본부 산하의 한 기관에 지나지 않는 예속기관임을 교수들은 자각했으면 한다.

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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