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가난하고 핍박을 받아야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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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지난 130년간 풍유와 성장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부자의 길을 걸어왔다. 초대 때의 가난을 모른 채 오로지 교회당을 크게 짓고 주차장을 넓히며 교육관 및 교회묘지, 수양관을 구입하여 제자훈련에 몰두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축복을 받은 한국교회는 최근 침체와 위기를 맞으면서 사회적 신뢰를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에 이단, 삼단이 어쩌니 하고 논쟁을 하고, 이념 대립에 몰두하고 있었고, 그 틈에 사탄은 대형교회를 여기저리 갈라놓았고, 문제를 세상으로 몰고 갔다. 중세시대의 시대상과 흡사하게 닮아가는 중병이 걸린 것도 모르고 우리교회, 우리교단만 잘 살아보세라고 풍악을 울리고 있는 한국교회에 하나님은 큰 시련과 재앙을 주시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
대형교회마다 사소한 분쟁으로 시련을 겪고, 그 사이 순수한 성도는 교회로부터 빠져나가고, 심지어 가톨릭 등 여타종교로 가는 실상을 보이는 추세에 각 교단마다 비상이 걸려있는 것이 오늘의 한국교회 현주소이다.
벌써 이러한 현상은 유럽과 미국교회를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목 목사)가 지난 21일 100주년기념관에서 ‘공교회성 회복과 교회본질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오늘과 내일 심포지엄’을 주최하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국교회의 절망과 희망이란 두 개의 다리를 건너가고 있는데 튼튼한 다리를 건널지, 썩은 다리를 건널지에 대한 미래 전망을 제시해 경각심을 갖게 했다.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한국교회가 순수한 신앙과 섬기는 종의 모습은 사라지고 부유한 부자행세만 하며 너무 교만해졌다고 말하는 이원규 교수(실천신학대학원 석좌교수)는 전국 8만 여 교회를 얻었지만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미래에서 희망을 발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참된 지도자들의 영성과 정직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교수들이 한국교회 위기는 영적위기에 뿌리를 두고 있고, 이는 사회적, 신학적, 도덕적 위기와도 맞물려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희망이 있다면 교회가 가난하게 살고 국가권력으로부터 핍박과 고난을 받아야 참된 교회 모습을 찾을 수가 있다고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 여기에 교회와 노회, 총회, 연합기관으로부터의 교회권력, 소위 교권이 소멸된 연후에야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201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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