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끝났으니, 이제 노회 차례다

교단의 연중 가장 큰 행사는 단연 9월에 개최되는 총회일 것이다. 9월 장로교와 침례교 등 다수 교단들이 일제히 총회를 열어 각종 안건 및 선거를 치렀다. 총회 임원 선거와 산하기관 이사 파송 등 1년간 총회와 기관을 이끌 인사배치를 마쳤다. 또 헌법 개정, 현안 문제 등도 처리했다.
이제 9월 총회가 마쳤으니, 10월 노회가 개최된다. 10월 가을노회에는 예장통합, 예장고신 등은 노회를 1년간 이끌 임원을 선출한다. 또 각종 노회 안건과 이슈들을 논의한다.
늘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건설적인 노회, 정책적인 노회가 되어야 겠다. 총회 선거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려 놓고 똑같이 노회에서도 옳지 못한 비방문자, 금권선거 등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문화다. 남이 하는 것을 멀리서 볼 때는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왜 똑같이 행동하려 하는가?
자신의 이익과 인맥이 아닌 넓은 시야에서 인물을 보고, 문제를 봐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하나님의 눈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살펴야 할 때다.
또 서서히 잊혀지기 시작한 세월호 사건이 불과 봄에 일어났다. 어느새 서서히 무뎌지기 시작했지만 한국교회는 세월호 사건을 잊지 말고 노회를 검소하고 정숙하게, 경건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노회 개최하느라 매번 큰 비용일 소요된다. 노회에 참석한 총대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나 각종 간식, 편의 서비스 등을 위해 비용이 소모되지만, 이를 정직하고 검소하게 줄일 필요가 있다. 과하게 할 경우 노회가, 결국 개 교회가 져야할 부담만 가중되는 셈이다. 화려함보다 정직함과 경건함으로 아름다운 노회를 개최하자.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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