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득실거리는 사회에서,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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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 김해 여고생 사망사건에 28사단 관심병사 동반자살 사건까지, 세상이 이래도 되나 싶다. 아니 사람이 사람에게 이럴 수 있나 싶다. 한국 사회를 뒤덮은 폭력과 살인이 무서울 정도다. 모두들 한마디로 말한다. ‘악마를 보았다’고…….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제목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연속해서 보도되는 이같은 사태를 두고 가해자들에게 ‘악마’라고 표현한다. 사건 전말이 밝혀질수록 잔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들을 보면서, 그저 무서울 뿐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걱정이 앞설 뿐이다.
사형제도 부활에 대한 찬반 논의도 뜨겁다. 특히 마약사범으로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사형 집행되자, 한국에도 사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형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가해자들이 십대 중학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최고 형벌을 받아도 30대가 되면 석방된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불안해한다.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 이 때, 크리스천으로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번 사건 소식들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28사단 윤 일병 역시 교회에 출석하는 크리스천이라는 것이다. 윤 일병은 군에서 주일 교회에 출석하려 했으나 선임이 이를 저지했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군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의 가해자였던 이 병장은 평소 기독교에 대한 반감 때문에 기독교 신자인 윤 일병이 교회에 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역시 숨진 윤모 양은 주일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아버지와 잠시 떨어진 사이 여학생들과 교회 밖으로 나가 연락이 두절됐다. 그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교회에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왔다면 이들이 살아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일 교회에서 성도들이 서로 만나고 인사를 나누지만, 진정한 코이노니아가 우리에게 절실하다. 주일만 건네는 인사가 아닌, 평소에도 안부를 묻고 믿음 안에서 삶을 나누는 진정한 코이노니아가 교회에 충만하길 기도한다. 그래서 더 이상 이런 비극적인 소식은 끊어지길 기대한다.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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