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를 마귀집단으로 교단정체성을 부정한 부산의 어느 통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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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안에 교파의 벽을 두껍게 쌓아 왔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 감리교 출신 목회자를 예장통합교단 교회 목회자로 청빙한 부산의 어느 교회를 향하여 열린 교회로, 따뜻한 성원의 박수를 보낸 것이 불과 한 두 달 전의 일이다. 그 교회 담임으로 청빙 받은 목회자가 7월 첫 주일 부임설교를 하고 그 주의 수요저녁예배시간에 느닷없이 WCC동영상을 틀어주면서 “WCC는 그야말로 마귀집단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WCC의 어두운 면을 열거했다. 신학적 견해나 의견이 달라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더 심각한 위험수위에 다달았던 것은 당회원 장로들과 기획위원회가 모인 장소에서 “의논할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따라 주십시오”라고 전제하고는 “한국교회가 바르게 가려면 사도신경에 나오는 본디오 빌라도의 고난의 받으신 것이 아니고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바꾸어 사용하든지, 아니면 사도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사도신경의 신앙고백문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모인 장로들이 귀를 의심했다는 것이다.
만일, 이 문제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해당목회자는 한국교회 안에서 목회할 수 없는, 이단 영역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 할 것이다. 이를 두고 해당 노회는 8월 14일 긴급 임원회로 모여 해당 목회자를 강단권 설교 및 심방 중지와 청목 1년으로 부산장신대 대학원에 노회장 추천서를 철회 하겠다며 강하게 나가고 있다. 교회 항존직들이 모인 가운데 무기명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24, 반대 57로 목회자를 이대로 두는 것을 반대하는 표시를 했다고 한다.
어떻게 전임자가 목회를 성공시킨 교회에서 이런 풍파를 일으킬 수 있는지 해당 목회자의 소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노회원들의 지적이다. 한 교회에 새로 부임한 목회자가 한 교단의 정체성을 부인한다거나 사도신경을 신앙고백으로 여기는 교단의 신조를 부정하는 처사는 마땅히 목회자로서 자질을 상실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밖에 없다.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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