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아야 할 부기총 자문위원들, 이제는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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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계를 대표하는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이제 36회기를 지나 37회기에 접어들었다. 이번 부기총 총회에서 이인건 호가 출범하면서 몇 가지 시정하고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을 고언하고자 한다.
명실상부한 부산 교계를 대표하는 기관은 각 교단 노회, 지방회가 파송한 총대들이고 그들의 민의에 의해 정관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것이 극히 상식적이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증경회장단 소위 자문위원들이 새 집행부 임원 구성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느껴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관에 시무장로나 목사가 새 집행부에 절대 못 들어간다는 명분으로 규정해 놓고는 또 다른 단서조항 ‘부득이한 경우’라는 조항을 만들어 은퇴한 장로를 상임회장으로 추대하는 모습은 부산의 대표기관이라고 자평하는 부기총의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경회장단들은 그야말로 오늘날 부기총이 있기까지 수고와 헌신으로 정체성을 바로 세워왔고 또 원로, 은퇴하신 분들의 권위로 부기총 자문단을 만들어 노고를 치하하고 예우를 하는 의미에서 예산까지 배정 해 놓고 있다. 그런데 마치 옥상옥으로 대원군 정치를 하는 모습으로 비치게 되면 부산 교계 여러 노회, 지방회는 여기에 참여를 기피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 현 집행부가 순조롭게 사업과 업무에 충실하도록 뒤에서 기도와 후원으로 밀어 주어야 할 원로 증경회, 자문단 어른들이 임원조직까지 일일이 천거하고 추천하는 모습은 감히 어른스럽다고 말할 수 없다. 한 세대가 가면 새로운 세대가 오기 마련이다. 역사의 전환기에 선 부기총의 미래를 위해 증경회장단들은 이제 한 걸음 뒤로 물러 서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 모습이 자신이 한때 헌신했던 부기총을 위하는 것이며, 진정한 원로의 모습이라고 고언 해 드리고 싶다.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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