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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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요즘, 마치 ‘축구종교’와 같은 느낌이 든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인구가 월드컵 중계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가거나 밤잠을 설치며 TV중계를 시청하는 것이 ‘축구종교’라고 비유될 정도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지금 세월호 침몰사태로 인해 정치, 사회, 모든 분야가 ‘멘붕(멘탈붕괴의 줄인말로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 받은 상태를 일컫는 신조어)’상태에 빠져 방향을 잃은 나룻배와 같은 모습이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회장을 잡기 위해 육·해·공군, 검·경찰이 국가 공권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고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 장로가 교회 간증집회에서 강연한 영상이 삽시간에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마치 기독교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는 감을 주고 있다. 기독교계 안에서 본다면 그가 말한 내용이 이해될 수 있으나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이단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주 유병언에 대해 어느 중앙 교계지는 “구원파에 대한 일방적 비판만 가지고는 구원파를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유병언을 두둔하는 글에 한심함을 느낀다. 몇 년 전 금수원에 가서 유병언이 주는 거액을 교계인사들이 받았다고 이단연구가 최삼경 목사가 폭로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금품을 받은 교계신문 발행인은 교계언론지로서 정론을 논한 자격이 없다 할 것이다.
실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같은 교회, 고교 선후배이자 6.4 지방선거 경쟁자였던 야당인 김진표 후보에게 정무부지사 추천을 요청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자도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제주영락교회 장로) 후보에게 지사직 인수위원장인 ‘새도정준비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남다른 정치 행보에 참신한 의미가 부여된다. 당이 다르지만 손을 내밀고, 의견을 듣는 것이다. 이런 행보가 누군가에게는 상식적이지 못한 일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상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지금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무수히 일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크리스천에게 진리가 상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가 전한 진리가 상식으로 통하는 세상에 살고 싶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런 상식은 통하지 않는다. 진리는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지금, 크리스천들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 한국교회의 희망이 그것에 있기 때문이다.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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