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해운대 백사장에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성도들이 모여 ‘525 회개의날’ 집회를 가졌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준비하고 징검다리 집회, 준비기도회 등 25일 하루를 위해 긴 시간 달려왔다. 마침내 막을 올린 집회는 시작과 함께 비가 내렸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농담 삼아 말을 던졌다. “주최 측이 날씨 위해 기도 안했나? 저녁 늦게 온다던 비가 집회 시작과 함께 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갈수록 비가 많이 왔고 바닷가의 특성상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거친 비바람이 몰아쳤다는 말이 맞을 정도였다.
그런데 집회를 마치고 보니, 오히려 비가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 같다. 사람이란 존재가 연약해 눈에 보이는 여러 상황에 휘둘리기 싶다. 주변 환경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화창한 날씨에 해운대 백사장에 앉아서 찬양하며 기도하는 것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온 힘을 다해 설교에 집중하고, 찬양에 집중하면서 기도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날 ‘주여’를 부르는 그 외침은 더욱 절실했다. ‘회개’와 딱 맞는 날씨였다. 하나님의 기가 막힌 무대연출이었다고 감히 평가해 본다.
이날 참석인원 통계를 두고 말들이 있다. 10만명이다, 20만명이다, 30만명이다, 아니다 몇 만명도 안된다 등. 실제로 거센 비바람을 견디지 못해 집회 중간에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기를 안고 예배하는 성도들을 보면 저래도 되나 걱정될 정도였다.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았고, 중간에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면서 인원 부풀리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집회에 몇 명이 참석했느냐가 아니다. 그날 비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울고 애통하며 기도한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용의 선교사의 설교처럼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다. 이제 회개의 결실을 보여야 한다. 회개하고 돌이켰음을 결실로 증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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