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되는 선거풍토, 교회 선거도 변화되자


6.4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예년 선거철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홍보 차량에 탑승해 각종 가요를 개사한 노래를 틀고, 많은 인력을 동원해 율동을 하며 홍보하는 풍습이었다. 늦은 밤에도 노래를 틀고 홍보하는 차량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는 다르다. 세월호 사건으로 사회 정서상 지나친 선거운동은 오히려 후보에게 독이 되기 때문이다. 주로 눈에 띄고 화려한 선거운동이 아닌 길거리에서 조용히 인사하며 명함을 건네는 모습이 다수다. 길에서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하며, 시민들의 고충을 듣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된다.
한국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 총회는 9월에 개최된다.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으나 봄노회를 지나면서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총회 각 직책에 후보자로 나설 목사, 장로들이 노회 추천을 받으면서 선거 윤곽이 수면 위로 올랐다. 후보에 대한 견해는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바라는 것은 교회 선거도 달라지자.
지방선거도 선거운동 모습이 달라지고 있는데, 교회도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인 것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세월호 사건이 잊혀질까 하는 것이다. 조금씩 사회 정서가 변하면서 또 예년처럼 선거운동을 실시하는 것은 아닌지 괜스레 걱정이 된다. 어느 후보가 밥을 샀다, 어느 후보가 돈을 줬다, 어느 후보가 모 출신이다 등등. 언제쯤 이런 말들이 그칠까?
국민의식 수준이 향상되면서 선거풍토도 달라지는 것 같다. 물론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허나 교회는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교회도 변화되자. 선거운동 늘 하던 대로 하지 말고 변화를 시도하자.

201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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