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참회를 통해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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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재의 수요일로부터 사순절 기간이 시작됐다. 3월 5일부터 부활절 하루 전인 4월 19일까지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참회하고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한국교회는 이 기간 동안 경건한 삶을 독려하고, 각 교단들 마다 사순절 묵상집을 발간하면서 고난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문가들은 절제와 금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성경적 의미에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 사회 전체에 안타까움을 전한 소식이 있었다.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생활고를 겪던 세 모녀가 지하 셋방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편지와 공과금을 남기고 자살했다. 복지의 사각지대와 사회의 무관심이 드러난 사건이다.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이때 한국교회들이 이들을 향한 위로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탄하기도 했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이웃 섬김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순절을 맞아 장기기증 서약식 등 생명사랑운동에 동참하는 교회가 많이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지 못하고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가 이 땅의 약자들을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회상하면서 참회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그리고 교회의 성도 수 늘리기보다는 그 영혼에 집중하고 이웃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실제적인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로 선용하기를 바란다.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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