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추모예배, 예배 받은 분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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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서울 나들목교회에서는 제1회 박정희대통령 추모예배가 열렸다. 추모예배 후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일었다.
추모예배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그의 독재에 대한 발언이다. 설교 말씀을 전한 김영진 목사(원미동교회 원로)는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은혜”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박수를 치고 “한국은 독재를 해야 한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찬사를 계속했다. 예배를 받는 주체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었다.
박정희추모예배준비위원회 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독교 신앙생활을 한 사실들이 발견됐다며 국가조찬기도회를 처음으로 연 것과 더불어 기독교발전에 공헌한 것을 알리고 박 전 대통령을 재조명하기위해 추모예배를 추진한 것이라고 의도를 밝혔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불교신자였던 것은 차치하고 그 당시 기독교 뿐 아니라 불교, 천주교, 동학, 단군 신앙도 지원했기에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란은 뒤로하고 준비위원회 측은 앞으로 2017년까지 계속 추모예배를 드릴 것이라 밝혔다.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예배는 오직 하나님께만 드리는 것이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예배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스스로 알 것이다. 자신들이 과연 누구를 향해 예배하고 박수치며 찬양을 드렸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아실 것이다. 그 예배가 누구를 향한 것이지.

201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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