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현주소를 보고 깨달아야 할 WCC 세계교회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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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라 한다.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불씨가 된 종교개혁 496주년에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열리고 있었다.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로 의 입장이 뚜렷이 나타났던 시기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양보와 배려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걷고 있었던 것이 지난 한주간의 한국교회 자아상 이었다.
약 7000~8000여 명의 각국 세계교회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콩고, 수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신매매 사례를 발표, 지구촌이 병들어 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한반도의 위기상황, 핵안전도 등을 고민하고 토의하는 그 시간에 수영로교회 인근 부지에서 WCC 반대집회가 열려 ‘WCC는 동성애를 허용하며 동성애자를 목사로 안수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때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WCC 부산총회 개최는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공언을 해놓고 이날 직접 부산에 와 반대 집회를 선도하며 자신이 한 말을 뒤엎는, 씁쓸한 지도자의 양면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순복음 교단에서 극열히 반대했던 모 인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고는 “이런 WCC 총회였더라면 절대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후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여한 WCC 세계교회지도자 일부는 과거 동성애를 허용하며 동성애자 목사를 안수한 예가 있었고,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기록으로 수용하지 않고 역사서와 같이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고, 예수 그리스도 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며 비성경적인 다원주의를 주장했던 이런 지도자들이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 보수교단 교회지도자와 성도들이 왜 반대하는 가를 냉철히 알고 배워, 그릇된 성경관과 신앙관을 떨쳐버리는 좋은 계기로 삼아 본국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11월 3일 주일, 아프리카 우칸나 쇼비아 여성지도자 총대는 부산 은성교회에 와서 “한국교회의 참 모습을 배워서 갈 수 있어서 고맙다”고 총회를 통해 느꼈던 마음을 피력했다.
이번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갖는 의미는 서로 다른 종파, 교파끼리 하나로 모여 지구촌에 일어나는 비인류적, 비윤리적 전쟁 공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화하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하나의 신앙공동체의 지도자들이 기도하며, 해결해야 할 과제와 주제를 가지고 대안과 성명을 돌출해 내는 의미 있는 총회라 볼 수 있다. 더욱이 한반도 안에 일어나는 분단국의 현실을 보고 함께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 주길 바랄뿐이다. 세계교회지도자들이 보고 느낀 한국교회의 올바른 보수, 진보의 양면성을 보고 그들 나름대로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길 원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왜 그토록 WCC를 반대하는지를...

201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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