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서 창피당한 부산장신대 총장 청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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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합 제98회 총회 폐회 직전, 부산장신대학교 최무열 총장이 총회 개회 10일을 앞둔 시점에서 총회에 긴급으로 총회수습전권위원 요청 청원을 한 안건이 다루어졌다.
부산장신대학교 최무열 총장은 전국 사립대 최초 반값 등록금 시행으로 교육부로부터 이니셔티브를 받아 잘 나가는 사립대학으로 매스컴에 어필되기도 했다. 그런데 어째서 총회에 긴급으로 총회수습전권위원을 보내주도록 요청했을까. 이 물음은 모든 총대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이다.
정봉기 이사장과 총회가 파송한 평북노회 모 이사도 언권을 얻어, 지금 대학 안에는 학생소요나 재정적으로 별다른 동요, 문제가 없는 평온한 학교로 인식되어왔다고 말했다. 단지 총회에 보낸 긴급 요청서 내용 안에는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7명)를 학교이사회가 거부해왔다는 것과 총회감사가 지적한 권성혁 대학 사무처장을 재단 쪽으로 보내도록 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사회가 계속 거부해왔다는 내용을 적어 총회에 불복종한 학교재단이사회를 손 볼 수 있도록 총회수습전권위 파송을 청원한 것은 다름 아닌 최무열 총장 자신이었다. 이것은 최 총장이 기름을 들고 불로 뛰어 들어가는 행동이었다고 모두들 이야기했다.
자신이 처해있는 총장 징계위원회에서 총장이 가벼운 징계를 받아도 차기 총장 연임이나, 또는 교수직을 수행할지 말지 하는 지경에 놓이게 되자, 고안해 낸 카드가 총회가 자신을 구원해 달라는, 순전히 개인 신상에 관한 청원에 지나지 않았다.
가만히 자숙하고 있으면 이사회가 긍휼히 여겨 내년 7월에 물러나는 총장임기에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분위기여서 징계구성을 내놓고도 지연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데, 느닷없이 살 카드가 아니라 죽을 카드를 빼어 든 것이다. 그것도 조용한 학교에 마치 문제가 있어 이사회 이사들을 손 좀 봐 달라는 뜻으로 요청을 한 것은, 교육부가 이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가정해 바로 임시이사파송을 하고 학교가 다른 수중에 넘어가는 술수로 진행되어 바로 학내 분규를 빚어 이사들을 쫓아내겠다는 심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모르는 총회 총대들에게 이런 긴급안건으로 임원 중 절친한 서기이사로 하여금 총회 임원회 안건으로 올렸다가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너무 몰랐고, 총회 파송한 이사를 안 받아들인 줄만 알았는데, 그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고 마땅히 이 안건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사회를 보는 총회석상에서 설명한 것이 결정타가 되어 이번 부산장신대 안건은 철회됨으로 수습전권위원(위원장 한재엽 목사)들은 우스운 꼴로 내려오는 해프닝이 벌어져 창피만 당하고 말았다.
이제 이사회 징계위는 최 총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남은 과제다.

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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