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노회 후보, 정치적 논리로 해석한 통합 총회 헌법위 면제부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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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통합 총회가 약 두 달포 앞으로 다가왔다. 9일 부총회장 후보 등록이 2파전으로 완료되어 본격적인 총회 선거관리위 활동이 전개되고, 선거운동이 지침대로 행해지는지에 대한 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지난 7월 2일 총회 헌법위원 실행위원회에서는 경동노회 정영택 목사에 대한 후보 절차상 합법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법적인 하자는 없으나 신앙적 도덕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정치적 논리로 해석하는데 그쳐 사실상 면죄부를 주게 된 것이다.
후보인 정 목사에 대해 인격적으로 성숙한 목회자로 존경 받고 있는 줄 교계는 알고 있다. 하지만 경동노회와 경주제일교회는 목사 노회 근속 이명 20일이 모자라, 정기노회가 정해 진 날짜에 모이지 못하고, 유회를 통해 필요한 20일을 채워서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경동노회는 특정후보를 위한 노회로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오해를 사게 된 것이다. 따라서 경동노회가 부총회장 후보를 내려는 충정을 이해 할 수는 있어도 노회의 규범과 절차에 대한 흠집을 내게 한 것은 오점으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과거에도 경동노회는 이규호 증경총회장과 부산의 김태동 목사 간의 부총회장 경합 시절, 개표 부정 사건으로 혼란을 야기 시키며 원인 제공을 한 노회였다. 이번에도 역시 부총회장 후보에 대해 선거법 절차에 문제는 없다고 정치적 결론을 내렸다 하더라도, 지도자의 신앙과 도덕성은 교단 헌법정신에 가장 우선으로 삼는 부분이며 더구나 통합 교단 헌법 제2편 제5장 제26조 목사의 자격에서도 ‘목사는 신앙이 진실하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며...(중략)...타인의 존경을 받는자’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무시하고 선거법 절차에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후보로 나오게 된다면 그만큼 후보 검증에 말썽의 요소로 남아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이 자명한 일이다.
본인이 굳이 출마한다면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통합 교단의 이미지에 대외적으로 흠을 내는 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
헌법위나 규칙부가 합당하고 힘겨운 결론을 내렸다고 하나 이것이 정치적 논리로 결론에 도달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시민연대는 지난 해 ‘불의에 협력하는 것은 불의에 침묵하는 것이다’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요한복음 2장 15절에서도 예수께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장사하는 무리들을 내쫓고 성전을 정화하신 모습이 나온다. 오늘 날, 노회와 총회가 제대로 서지 못하고 어물쩍 넘어가는 식의 정치적 결론을 내린다면 교회는 계속 침체의 늪에 빠져 부흥의 성장이 멈출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모범을 보여야 할 총회 총대들과 중요 상비부가 정치적 결정을 내려 총회에 임하게 된다면 이번 총회는 소란과 논란으로 가득 찰 것이다. 부총회장 후보들과 총회 지도자들이 먼저 내 탓으로 돌리고, 겸허하게 정책 총회, 모범적 총회가 되도록 노력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겠는가?

20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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