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의 갑을(甲乙)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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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을관계가 이슈가 되고 있다. 한 대기업 간부가 항공사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라면상무사건과 빵회장, 욕설우유 사건 등으로 갑의 횡포와 을의 비애는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며 갑을관계에 대한 부정적인식과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 갑을관계에 대해 한 개그프로그램의 코너로 나오기도 했으며 드라마, 인기 웹툰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면 갑을관계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갑을관계는 둘 이상의 사물이 있을 때 그중 하나를 가리키거나, 순서나 우열을 나타낼 때, 첫째와 둘째를 이르는 말이다. 보통 갑이 첫째, 을이 둘째가 되는 수평적인 관계에 가깝다. 그러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갑을관계는 마치 가진 자나 강자가 갑이 되고 상대적으로 약하고 없는 자들이 을이 되는 관계를 띄고,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왜 이런 문제가 있는가. 갑을관계의 뿌리는 권위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 수직적인 체계의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권위주의 문화는 갑을 권력자의 위치에 서게 한다.
이러한 문제는 사회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기독교계 안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항간에는 교회안에도 ‘슈퍼갑’이 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 목사와 장로,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목사와 성도 사이에서 갑을관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고자 낮은 자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야 한다. 권위주의 문화 속의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의 섬김의 모습을 우리가 보여야 한다. 말로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되고 있는 가를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교회가 갑의 위치에서 을의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이면서도 약자를 품어주며 섬겨야 한다. 혹여 교계 안에 잘못된 관습이나 문화로 어려움이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
사회 문화를 쫓아 똑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가며 섬김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자. 그러기위해 교회가 먼저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섬김의 모습으로 솔선수범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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