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종교개혁 95개 논제를 발표한 감신대 학생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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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아 감리교가 직영 운영하는 감신신학대학교 학생들이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95개 논제를 발표하여 한국교회에 던진 메세지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95개 논제 가운데 총 일곱개의 대주제 아래 목회자, 교회, 교회와 사회, 교단, 신학교, 신학생에 대한 부분을 세부적으로 열거하고 자성과 개혁을 촉구했다.
먼저 한국교회 목회자에 대해서는 1.목회자는 물질주의에 빠져 양적 성장이나 예배당 크기를 목회자의 성공기준으로 삼는 세속화된 가치관을 배격하고 절제와 구제, 봉사와 복음 전도에 힘쓰며 사랑이 넘치는 교회 공동체를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 2.목회자는 모든 교회 재산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교회 재정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관리하여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해야 한다. 3.목회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출된 직분자들이 임직할 때 그 어떤 명목으로도 헌금이나 헌물을 요구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4.목회자는 설교자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대언자임을 믿고, 자기주장과 자기변호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해야 한다. 5.목회자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분열시킨 죄를 회개하며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하나 됨을 위해 힘써야 한다.
<교인에 대하여> 1.교회 안의 직분은 하나의 권력이 되어버렸다. 섬기라고 주신 직분은 오늘날 목사에게 대적하는 감투로 전락했다. 2.직분은 성경을 알고, 믿으며, 성도들을 바르게 지도할 줄 알고, 아는 만큼 더 섬기고, 배려하고, 나누라는 하나의 멍에다. 3.직분을 받고서도 편하길 바라고, 큰소리를 친다는 것은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직분은 감투가 아니다.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고, 섬기라는. 이것을 잊는다면 직분은 더 이상 직분이 아니다. 4.누가 성도인가? 교회만 다닌다고 해서 성도가 아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으며, 믿은 그대로 사는 것이 바로 성도이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세상과는 달라야 한다. 이제 우리는 세상을 향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할 때인 것이다.
<교회에 대하여> 1.지금의 한국 교회는 ‘교회’가 아닌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교회의 목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자의 인격적 성장이며, 신자의 성화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의 목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자’의 성장이 아니요, ‘교회’의 성장이다. 3.이러한 교회에서 신자들은 출석을 많이 하고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을 신앙의 기준으로 삼고 그것으로 남보다 자신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는 가난한 신앙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모든 논제를 지면에 다 담지 못해도 이들 95개 논제는 지금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실에 가장 적합한 치유와 회복을 위한 대안이라는 점에서 대폭적으로 지지하는 뜻을 보내고 싶다. 제2종교개혁이 다시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길 기도한다.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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