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린 정부청사, 군대는 거짓말,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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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부중앙청사가 뚫렸다. 위조 공무원증을 가진 외부인이 휘발유를 가지고 들어와 방화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중앙 정부시설의 허술한 보안·경비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사건 이후 ‘스피드게이트(자동인식출입시스템)’을 설치하기는 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사건을 일으킨 방화범은 60대의 남성으로 불을 지르고 투신해 자살했다. 그는 명예퇴직 후 우울증과 과대망상증에 시달린 환자였다. 하나님이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한 생명이 정부청사 방화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일으키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정부의 보안·경비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는 듯 하다. 그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느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15일 국방부장관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일명 노크 귀순 사건. 명백한 경계 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이 귀순 다음날 오전 노크귀순에 대해 보고를 받았지만, 며칠 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CCTV로 귀순병을 확인했다고 답변한 것이 거짓말임이 들통났다. 국군 창군 이래 최악의 수치라고 말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문책이 있을 예정이다.
문제의 북한 군인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누군가 그런다. 지금 이 판국에 살아 있기는 하겠냐고. 자유를 찾아, 새로운 생명을 찾아 넘어온 그의 용기와 각오가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교계는 10월 노회로 바쁘다. 지난 9월에 끝난 총회 결의사항 중 노회에서 처리될 안건이 있다. 새로운 노회 임원도 선출해야 한다. 교회의 관심이 노회로 집중될 때이다.
비본질적인 것에 눈을 돌리게 만들어 본질적인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단의 대표적인 공격 전략이라고 한다. 교회는 뚫리지 않기를 바란다. 정부중앙청사가 뚫렸지만, 군대가 뚫렸지만, 교회는 영적전쟁의 최전방 본부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사방이 적이다. 물질주의, 쾌락주의, 권력욕, 이기주의, 음란, 각종 이단 단체 등.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적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다.
교회의 본질은 ‘생명 구원’에 있다.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곳이 교회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경계하고 기도하자.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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