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은메달·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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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없었던 폭서와 열대야로 힘든 요즘 런던에서 들려오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승전보는 더 없는 청량제다. 메달 유망주들이 예상 외로 부진하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깜짝 스타들이 부상하기도 한다.
우승자에게는 메달이 주어지는데 그 크기는 60㎝에 두께는 3㎜ 무게는 400g 정도로 1, 2위 메달은 925/1000 순도의 은제이며 금메달은 6g 이상의 순금으로 도금하며 가격으로 따지면 112$정도가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번에 펜싱 사브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자그마치 올림픽 통상 100번째의 금메달을 달성했으니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처음 메달을 딴 것은 1948년 런던 하계올림픽 때 복싱의 한수안과 역도의 김성집이 동메달을 딴 것이 최초였고 1호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스링 자유형 남자 63㎏급에 출전했던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걸면서 시작되어 36년 만에 금메달 100개의 위업을 이룬 것이다. 이로써 동,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를 넘긴 나라로 우리나라가 16번째라고 하니 여간 자랑스럽지 않다.
경기를 보노라면 금·은·동메달의 차이는 정말 종이 한 장의 차이인데 금메달만 부각되고 동, 은메달은 거의 잊혀져 버리기 일쑤다. 냉엄한 승부의 세계를 보노라면 씁쓸하기 그지없다. 또 오심으로 빚어지는 승부의 억울한 희생양들을 보면 분노를 삼키기도 한다. 이들이 단 몇 분 간의 시합을 위해 수년 간 기울여 온 땀과 고통과 자신과의 싸움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올림픽은 단 몇 초 몇 분 안에 승부가 판가름나는 운동경기이지만 우리 인생의 여정은 몇 십년 또는 한 평생 목표를 세우고 쉼 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끝내 인생승리의 메달을 목에 건 많은 사람들을 여러 분야에서 볼 수 있다. 운동경기나 인생여정에서 받는 노력의 보상이 금이든 은이든 동이든 그들 개개인에게는 모두가 금메달이다. 자신으로서 할 수 있었던 최선의 결과로 얻은 것이기 때문이다.
성서에 면류관 얘기가 가끔 등장하는데 면류관에는 금은동이 없다. 의의 면류관(딤후4:8), 생명의 면류관(약1:12, 계2:10), 영광의 면류관(벧전5:4)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사도바울은 고전 9장 24절 이하에서 ‘운동선수들이 면류관(메달)을 얻기 위해 달음질하듯이 너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자기를 절제하며, 향방없는 달음질을 하지말라“고 격려하고 있다.
올림픽의 계절에 메달 수상자를 보면서 우리 기독인들은 모두가 신앙의 금메달을 받는 주역들이 되길 스스로 다짐해 보는 것은 어떨지.

20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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