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목회는 한국교회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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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고민해야 할 위기는 교회 밖에서가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대형교회 사건·사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국교회 세습목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충현교회가 드디어 부자간의 분쟁으로 교회가 사회로부터 걱정을 받는 가슴 아픈 아이러니에 빠져 있다. 김창인 목사는 젊은 시절 고려신학교를 졸업하여 부산 서부교회에서 전도사를 시작한 것이 목회의 출발점이다. 이후 지금의 한국 총공회(백영희 목사파) 서부교회에서 갈라져 나와 부산 동일교회(현 고신교단)를 세워 목회를 하다가 서울로 올라가 합동교단 충현교회를 개척했다. 충현교회 원로목사로 있으면서 후임 이종윤 목사(현 서울교회 원로)를 세웠지만 모종의 부적절한 관계로 몰려 교회에서 나오게 됐고, 지금의 통합 교단으로 옮긴 후 서울교회를 개척하여 지금은 원로목사로 있다. 그리고 충현교회에서 후임으로 1991년 9월 총신대 총장을 지낸 신성종 목사를 세워 3대 목회를 해왔다.
1997년 5월 목사안수를 받은 김창인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성관 목사가 충현교회 공동의회의 청빙을 받고 제4대 목회자이자 세습목회를 시작했다. 이 세습목회의 스타트가 감리교까지 전염이 되어 광림교회 등 대형교회들이 줄줄이 세습목회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최근 김창인 목사는 이제와서 교회를 아들에게 넘긴 것이 가장 잘못한 것이고 하나님 앞에 죄를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한때 충현교회는 김영삼 대통령이 시무했던 교회이다. 당시 YS가 교회 장로로서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자 김성관 담임목사가 그를 원로장로 추대하는 것을 거부하고 교회제명까지 하려고 할 때, YS를 지지하는 교회 교인 일부가 담임목사 사택에까지 쳐들어가 테러 등 강압적 폭력을 행사함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물론 시무장로 등은 무혐의 등으로 풀러 났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YS 추종세력 측과 김창인 원로목사 측 등에서 갖가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으며 심지어는 김성관 담임목사의 자작극이라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한마디로 세습목회는 한국교회의 큰 재앙이라고 말하고 있다. 충현교회 사건을 세습목회의 교훈으로 삼고 회개·각성해야 한다. 앞으로 이 문제를 종지부 찍지 않으면 제2·3의 충현교회 사태가 없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 지금 통합교단 내 대형교회 M교회 세습여부가 벌써부터 주목받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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