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장은 교단정치에서 자유로워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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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임기가 7월말로 만기가 되어 고려학원 이사회가 지난 6월 22일 류현열 교수(전 고신의대학장)를 김성수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회에 상정했다. 이를 이사회는 5:5, 기권 1로 부결시켰다. 단독후보를 내세워 제청할 권한이 있는 총장한테 교단의 계파인사들이 이런저런 부탁을 하는 바람에 총장은 “죽을 지경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외압에 흔들리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번 류현열 교수 제청건도 현 이사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은 총장의 직접적 상관인 이사장의 의견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의견을 일단 수용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사장은 법인의 대표로서 산하 기관의 장을 자기 사람으로 추천하는 것이나 이사들에게 전화하며 설득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으로 보아진다.
이사장은 국회의장과 같이 여·야간을 중립에서 법안을 이끌어 갈 대표성이 있는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계파 인사들이 순수한 병원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계파는 부총회장의 인사에도 개입할뿐더러 법인 기관의 장까지 개입해서 자기 계파 사람들로 만들어서 좌지우지 하겠다는 심사로 보아진다. 순수해야 할 기관의 장을 정치화해서 도구로 사용할 우려가 있어 가장 염려스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절대로 영향권을 행사해서도 받아서도 안된다.
이사장이 말한 것 같이 병원장 선출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되지 사람의 술수로는 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교단에서 파송된 법인 이사들은 누가 기관을 잘 이끌어 갈 수 있겠는가의 후보 검증을 면밀히 해서 그 비전과 철학을 들어보는 쪽으로 제청을 하고 선출해야 하는데 물밑에서 로비하여 표를 찍는 일반 정치 작태로 변질된다면 목사와 장로로 된 교단과 교회의 대표성이 윤리, 도덕적으로 붕괴되고 마는 중대한 죄를 짓게 된다.
교단의 정치계파성 때문에 과거 이 기관이 임시이사체제에서 돌아 선 아픔을 겨우 5~6년만에 다시 재연하겠다는 뜻인가. 하나님 앞에 조용히 기도하며 주의 신실한 종을 기관의 장으로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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