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감정적이고 치졸한 처신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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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가 당면한 현실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또는 미온적인 대처를 하는 것 같다는 교단 내부 여론을 대학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오죽 했으면 지난번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가진 이사회 정책토론에서 고려신학대학원을 천안에서 철수하여 부산 영도 대학본부 쪽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하여 외부기관인 컨설팅회사에 용역을 주어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방향을 제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사들의 의견 배경에는 대학이 교과부로부터 지원제한대학으로 리스트에 오른 다음 정상화가 되지 않는 이상 ‘퇴출’이란 최후 마지노선까지 가지 말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대학 집행부는 필리핀 마닐라 어학연수원을 두어 학생들의 언어 경쟁력을 높여 학생들이 졸업 후 취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체 대학평의회 교수들이 제시하는 의혹부분은 밝혀내 자정의 능력을 가진 대학으로 거듭나야 할뿐더러, 만일 이런 감사보고에 따른 후속처리에서 이사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처리 위원을 낸 것은, 첫째 떠돌아 다니는 무성한 의혹들을 명확히 진상을 밝혀야 하고 거액의 어학연수원 건립 비용이 어떤 경로로 흘러들어 갔는지, 감사보고에 빠져 있는 부분까지 밝혀야 한다.
감사가 밝힌 내용 그대로 후속 처리로 끝난다고 한다면 무엇 때문에 투표로 처리 위원을 냈겠는가? 만일 의혹을 밝혀내서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진실을 알아야 하며 또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묻고 없애가야 할 것이다. 이것마저 감사내용대로 별 문제없는 것으로 되어 버린다면 이번에는 다른 외부의 힘에 의해 교과부나 검찰, 총회차원에서도 사실을 알려고 소문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무성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본지가 사실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했다고 해서 대학 안에서 지속되어 온 홍보차원에서의 ‘대학홍보용 광고’ 1년 계약을 정지하는 압력을 넣고, 더 나아가 감사로 하여금 복음병원 홍보광고까지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70년대 유신시절에나 있을 법한 유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교계신문이 아무리 영세하다고 해도 대학 정기광고 하나로 운영된다고 생각되면 큰 오판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그런 광고는 안받아도 회사 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다. 오직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렇게 옹졸하고 못 마땅하다면 정면으로 대학 자체에서 ‘진실’을 드러내고 해명해야 할 것이 아닌가? 출입하는 기자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신문 배포도 금지하고, 광고마저 봉쇄한 행위는 자신들을 더욱더 궁지로 몰고 있는 현상으로 여겨져 측은한 감을 감출 수가 없다.

20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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