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어떻게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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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한달간 가정의 달이 시작된다. 대부분 5월이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으로 가정에서 지출될 재정을 먼저 걱정한다.
올해는 무엇을 선물할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가족들끼리 의논하며 걱정한다. 그런데 몇일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가정의 달에 주면 좋은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한국사회에서 가정의 달을 걱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이 글은 금세 인기글이 되어 사이트 메인 화면에 자리 잡았다. 어린이, 아버지, 어머니, 아내, 남편, 교사 등 항목별로 좋은 선물의 예시 리스트가 올라와 있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예상과 달리 주제는 ‘여행’이었다. 어느 값진 물건보다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 좋은 추억을 남게 한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것이다.
이 글처럼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 시간과 장소를 같이 공유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글을 읽은 사람들 대부분이 가족여행에 공감했고 추천을 해, 인기글이 되었다.
이러한 글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살을 비비며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멀리 여행을 떠나지는 못하더라도 근처 공원이나 산, 바다로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멋지고 값비싼 선물도 좋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가정에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더욱 귀하지 않을까 싶다. 연례행사처럼 취급하여 5월을 보내지 말고 가족들을 만나 함께 뒹굴고 얼굴을 마주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가정이 많아지길 바란다.

20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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