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정당, 20대 총선을 다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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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이 끝났다. 올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교분리 원칙’ 논쟁으로 교계를 뜨겁게 했던 기독당은 아깝게 원내진입에 실패했다.
교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단은 아쉽다는 것이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17,18대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고 준비한 총선이라고 판단되기에 그런 거 같다. 하지만 당연하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올라오고 있다. 이미 기독당이 다시 나설 때부터 ‘정교분리의 원칙’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냐며 논쟁이 됐었다. 많은 목회자들과 진보적 기독교 단체들, 심지어는 보수적 기독교 단체들도 교계의 이름으로 정치세력화하는 것은 예수님이 원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했었다.
실패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한 점이 가장 큰 패배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교인들의 무관심, 한기총의 갈등과 분열도 한 몫 했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이런 원인분석은 별 의미가 없다. 왜냐면 진정한 원인은 기독당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 한국교회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목사가 성도를 성폭행하고 있다. 목사가 카지노에서 10억원을 날리고 있다. 장로가 정부에게 고가의 집을 사주려고 직원들 월급을 미뤘고, 결국은 정부와 함께 교회를 떠났다.
이런 한국교회에, 이런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기독정당에 누가 과연 투표하겠는가? 성도들조차도 교회와 리더들의 허물 앞에 시험을 받고 있는데 하물며 세상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기독정당은 이번 선거에 유효투표수 3%에 미치지 못해 공직선거법에 의해 등록 취소된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등록취소된 정당은 유사한 목적의 정당 설립이 가능하다. 즉, 기독정당은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제20대 총선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것도, 다시 도전하는 것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것이길 바란다. 그래야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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