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음주 파동 회개심정으로 마무리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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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K교단 부산노회의 현직 부노회장이 고백한다. 그 분의 솔직한 심정이 회개와 자성으로 이어지는 듯하여 필자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해외선상에서의 음주사건이 다시 회자가 되고 있다. 왜 그런가 하고 보니 부산노회 기소위원들이 조용히 자체 내에서 처리하였으면 문제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을 코람데오닷컴에 정정보도한다면서 사건이 이렇습니다라는 해명성 기사를 실어서 되려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장문의 변명서(그들에게는 해명서)를 먼저 인터넷에 올려 면죄부를 주려다가 이렇게 확대되었다. 사건을 조사하는 노회 기소위원회가 가벼운 벌을 주면 되었지 자신들이 판결하고 용서하려 할려는가라고 물어보고 싶다.
어느 노회원은 기소위원이 기소를 당할 처지가 되었다고 글을 올렸다. 교회와 노회는 사회보다 높은 도덕적 수준에 머물러 있어야 할 책임이 있다. 목사·장로가 해외에 가면 남의 눈에서 벗어나 눈에 안 띌 것이라 생각하여 긴장이 풀리고 행동을 자유자재로 방종을 할 때가 있다. 이름만 연수이지, 실제 관광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연수라는 허울 좋은 이름은 붙이지 않았으면 한다.
더구나 노회 경비 과다를 불문하고 여행 경비를 노회예산으로 부담하는 것 자체가 직권남용에 해당되는 것을 왜 모르는가?
노회의 한 목회자는 이를 언론에 보도했다고 해서 ‘악한 언론’으로 매도하는 댓글을 남겼다. 본지는 이번 음주 파동으로 인해 고민도 하고 게재하는 것이 옳은가 심사숙고 끝에 썩은 것은 도려내야 새 살이 돋아난다는 진리에 따라 보도하도록 했다.
때로는 현직 노회장의 간절한 전화상 부탁도 있었다. 그래도 존경스런 것은 노회장이 자신의 교회에 몇 개월 근신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용기 있고 참신한 회개 정신을 가진 지도자의 섬기는 자세야 말로 K교단의 순결한 정직의 설립정신이 아니겠는가.
구차한 변명보다 회개의 말 한 마디가 열배의 말보다 더 가치 있는 행동의 자세라 볼 수 있다. 차라리 내 탓이라고 회개하는 마음이 그리워지는 금년 한 해가 됐으면 한다.

201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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