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본질을 보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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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신측 부산노회의 음주사건을 본보가 최초 보도를 했고, 최근 노회 기소위원회가 관련자들을 조사하면서 본보가 아닌 ‘코람데오 닷컴’에 ‘부산노회 임원 해외여행 중 술판기사,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이름으로 정정해명기사를 보도했다. 본보의 보도와 기소위원회가 조사한 내용이 다르다면 해당기자에게 협조를 구해 사실여부를 더 알아보고, 본보가 잘못 보도한 내용이 있다면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가 아닌가?
그런데 왜 아무런 상관이 없는 코람데오 닷컴에 일방적인 해명기사를 올려놓고 본보의 보도가 왜곡 보도임을 강조하는가? 기소위원의 조사 내용이 100%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또 모 목회자는 댓글에서 본보에 대해 ‘교회를 어지럽게 하려는 악한 언론’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심각한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 모 기소위원은 본보에 대해 ‘교회내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한다’며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신문이 맞냐고 항의까지 했다.
그런 초보적인 의식수준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그럼 언론이 ‘좋은게 좋다’며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아니면 광고와 진실을 바꿔먹는 거래를 하라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지금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여기에 반기독교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더 숨길 수 있다는 것인가? 기독교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기독교언론이 ‘언론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언론이 교회내 문제를 방관하고 있으니, 일반언론이 문제제기를 하는것 아닌가? 어떤 것이 더 파장이 큰지 어린 아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매를 맞을 때다. 왜 문제가 불거졌는지 돌아보고, 반성하여 이같은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기를 노력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 사람의 눈을 속이거나 숨기고, 감추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교회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왜 하나님의 눈은 의식하지 않는지 아이러니하다.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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