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데오 닷컴’ 언론사인지 묻고 싶다


언론의 사명 중 하나는 정확한 사실을 독자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명에 충실한 본보를 향해 특정계파 언론사로 알려진 ‘코람데오 닷컴’이 ‘누군가 반드시 해명을 해야 한다’며 본보의 보도형태를 비꼬았다.
코람데오 닷컴은 지난 8월8일자 보도에서 고려학원 이사회가 총회의 결정을 부결한 것을 비판하면서 기사 말미에 “그리고 이런 기사가 교단 언론을 통해 먼저 접하는 것이 아니고 부산의 모 기독언론사를 통해 접한다는 것도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 신문 기사를 보면 마치 이사회 서기가 작성한 회의록을 보고 있는 착각에 빠진다. 회의를 마치자마자 누군가가 재빨리 이를 전해 주는 것인지, 아니면, 회의록을 통째로 넘겨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누군가가 반드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코람데오 닷컴에 묻고 싶다. 고신교단 관련된 기사는 꼭 교단지가 먼저 보도해야 하나? 아니면 교단지에 허락받고 써야 하나? 같은 동업 언론사로서 한심하다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본보는 기자가 고려학원 현장에서 현장취재를 하고 있다. 휴식시간이나 잠시 화장실을 갈 때 이사들이 귀찮을 정도로 관련내용을 물어보고, 이사회 후에도 다수의 이사들에게 회의 결과를 전화로 물어보곤 한다. 이것이 잘못된 것인가?
코람데오 닷컴에게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고려학원 이사회 때 한번이라도 현장 취재를 왔었는가? 현장에서 한번도 취재를 하지 않은 코람데오 닷컴이 본보에게 뭐라하는 것이 더 아이러니 한 것 아닌가? 본보는 가만히 앉아서 주워먹지는 않는다. 제발 언론사답게 행동하기를 권면하고 싶다.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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