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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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절(12일)을 앞두고 여러 행사들이 많다. 특히 오순절 마가다락방에 있던 제자들에게 임하신 성령이 임하기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성령님에 대한 잘못된 개념들로 인해 오히려 사단에게 틈을 내어주는 경우가 많다.
흔히 듣는 요즘 시대를 ‘성령시대’라고 한다. 구약을 성부시대, 예수님이 사셨던 시대를 성자시대, 그리고 그 이후 보혜사를 약속하시고 주님이 승천하신 이후부터 지금까지 성령님이 일하시는 ‘성령시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개념이다. 창조 때에도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를 운행하셨다고 성경은 말한다. 구약시대에도 사울에게 임하셔서 예언을 하게 하셨고 다윗에게도 임하였었다. 그러나 아직 십자가로 말미암은 구속역사가 없었기에 죄인 된 그들과 영원히 내주하실 수는 없었다. 다윗이 ‘성신이여 나를 떠나지 마소서’라고 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그러나 예수님 승천이후 약속대로 성령은 오셨고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 그렇다면 지금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은 무엇을 하시는가? 성부하나님은 여전히 역사를 이끌어 가시고 성자하나님은 그 우편에서 우리를 중보하신다고 말씀한다. 그렇다면 여전히 성령시대가 아닌, 창조이전부터 지금까지 삼위 하나님이 함께 일하시는 시대인 것이다. 단지 성령하나님의 사역이 보여 지고 느껴지는 일들을 하시기에 실제적으로 느껴질 뿐이다.
또 하나는 성령의 일하심에 대한 오해이다. 병자를 치유하시며 방언이나 예언을 하게 하시는 것도 맞지만, 무엇보다도 에스겔 말씀을 통해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찌라”라고 말씀하셨고, 예수님 역시 요한복음의 말씀을 통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라고 말씀하시며 성령님이 오시는 목적이 먼저는 진리가 우리 안에 실재(實在)가 되게 하셔서 회개를 받아 내시고 말씀대로 살게 하시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사단도 눈에 보이는 표적은 얼마든지 행할 수 있다. 모세가 바로 앞에서 이적을 행할 때 바로의 요술사들도 이적을 행했던 것이 그 예이다. 그러나 진정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시는 일, 영원한 흑암의 권세에 있던 죄인을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신 이 일은 사단이 할 수 없을 뿐더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진정한 기적이며 축복인 것이다.
표적도 많고 기사도 많지만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보이는 표적이나 기적을 주목하기보다 더욱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살아내게 하실 성령님을 기대하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표적이나 기적으로 내 신앙을 검증하기보다, 진리로 내 신앙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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