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춘계노회 총대들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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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지역 춘계노회가 부활절 이전에 대부분 진행됐다. 사순절 기간을 피하는 노회도 있으나, 웬만한 노회는 일정을 소화해냈다. 더구나 B노회의 경우 노회는 하루 만에 마치고 이후 친목도모로 체육대회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노회원(목사, 장로)이면 그 노회 한회기 동안 어떤 문제가 행하여 졌는가, 지교회 안의 여러 사안들을 놓고 보고를 받고, 나아가 지교회를 돕는 정책으로 사업을 점검하며 생산적인 방향으로 회의를 진행해야한다. 그런데 그저 총대선출에 올인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텅 빈자리로 남아 미진 안건들을 임원회에 넘기는 속전속결하는 노회가 있으니, 한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한 회기동안 문제가 되었던 개교회 상설재판국에서 보고를 하여 노회원들이 알아야하는데도 입과 귀를 막아 보고조차 못하고 마는 노회가 과연 건강하고 생산적인 노회라고 할 수 있겠는가? 어떤 노회는 본지가 보도한 내용들에 대해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보내면서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적인 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하니 사건의 본질을 덮어두고, 누가 기사를 제공한 것이지, 그래서 성노회 명예를 훼손했는지 밝혀내자고 결국 재판부로 넘기는 사실에 대해, 주객이 전도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노회임원회가 임원들 가운데 기소위원을 내서, 그것이 말썽이 되니까 전원 사표를 낸 사건을 보도했다고 해서 이러쿵저러쿵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처사에 대해 한심한 노회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사가 잘못 나간 부분이 있으면 정당하게 반론이나 정정기사 요구를 하여 시정을 할 수 있고, 혹 잘못 보도된 부분은 정중하게 사과도 할 수 있는 절차는 무시한 채 노회 회의장 안에서 남의 인격을 모독하고 회사의 명예부분을 성토한 것은 수준이하의 노회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이 노회는 정치적인 대립과 갈등 때문에 행정적인 구역으로 나뉜 것이 아니고, 순전히 누구 앞으로 줄서는지 관심을 갖고 노회를 정치적 논리로 분리한 노회가 아니었는가.
또한 경남 어느 노회는 장로노회장 세우는 과정에서 장로임직 자격미달(29세)을 피택하여 세운 장로를 또다시 정년연령을 2년간 낮춰 장로노회장으로 선출한 이상한 노회로 탈바꿈한 사실이 있었다. 본인이야 정당한 절차와 투표로 당선된 것이라고 항변할 수 있으나,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는 선물 돌리고, 선심 쓴 세속적인 선거운동으로 세운 장로노회장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할 것이다.
교회지도자들이 모인 노회원들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될까? 본질에 충실해야 하겠지만, 먼저 진실이 본질보다 우선돼야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이유로 노회장과 총대가 선출돼야 할 것이다.
돈 봉투 때문에 한기총의 해체여론이 한국교회에 들끓고 있는데, 우리들의 노회는 괜찮다며 수준 이하로 행동한 목사, 장로들이 돼서 사회의 소금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개혁대상이 된 한국교회 자아상을 노회에서도 보는 듯하다.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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