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시, 총회 총대투표에 그토록 매달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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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회마다 4월이 되면 춘계노회를 개최한다. 그때마다 노회는 정기노회를 열어 임원선거를 하기도 하고, 또 9월 총회에 파송 될 총회대의원(총대)을 선출하게 된다.
벌써부터 총대 명단에 진입하기 위해 저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회원들을 찾아다니면서 회식을 하며 공공연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고 운동을 하는 모습은 오늘날 노회마다의 진풍경이다.
왜 그토록 총대에 매달리는가? 총대가 마치 큰 벼슬이나 권위를 상징하듯 웬만한 분들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날 좀 보내주소”라는 시늉을 하고 있다. 총대가 하는 일이란, 그 노회 상정된 안건을 대변하여 관철시키고 또는 건전한 총회정책을 위해 제언하고 토론하며 반영하는 것이다.
장로교 정책이 총회에서 수립되면 각 지노회는 사업을 집행하며 교회까지 연결되는 일관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총회에서 가서 그냥 거수기마냥 왔다 갔다 하면서 자리만 채우는 자리는 아니다. 총회 부총회장후보 선출를 직접 투표하여 어느 후보가 총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지 심사숙고하여 선출하는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부총회장 선거가 과열이 되다보면 암암리에 운동을 하고 저마다 봉투가 오고가는 폐단이 장로교를 멍들게 하고 있다.
이 때 총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선심을 쓰는 경우가 어제 오늘 일만이 아니다. 그래서 총대 표를 얻기 위해 매달리는 후보도 가련하지만 무엇보다 총대투표 수에 신경을 쓰다 보니 검은 돈(봉투)에 연연하고 있지 않을까?
수십억 원을 써야 당선이 되는 오늘날 한국교회, 특히 한기총이란 연합기관까지 전염되는 현실이다.
노회 총대부터 이 사람이면 총회를 위해 일할 수 있겠다고 싶으면 표를 행사해야 하는데 이해관계로 표를 행사한다. 아무개가 같은 상비부원, 같은 시찰이면 단합하여 권리 행사를 하는 몰골을 보면 하나님이 좋게 보실까?
부끄러운 우리의 죄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하는 사순절 기간에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았으면 한다.
이제 성숙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할 때가 된 장로교의 위상을 총대 투표부터 근절되고 회복되는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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