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적 사명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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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은지 벌써 2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민주화 바람이 전세계에 불어오고 있고, 남북문제는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있다. 정부의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다지만, 서민들의 경제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기상이변과 구제역문제는 국민들의 근심을 높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교회는 이때를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감당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약하고 어려운 자들을 돌아보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회공동체를 위해 나서는 것은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는 일임과 동시에 선교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사회복지는 세상과 교회가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통로이며, 세상이 교회를 인정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건강한 성도,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나가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사회복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주체로서 재정을 포함한 모든 부담을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민간의 참여가 필요하게 되고, 여기에 민간영역으로 대표되는 종교계의 자발적 참여가 요구되는데 불교와 카톨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세상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교회 목회자들 중 92.6%가 사회봉사를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로 이제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었다. 아울러 현대의 사회복지는 단순한 불우이웃 돕기 수준의 구빈적 형태에서 벗어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는 정보공유나 지자체와의 협력관계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개발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개 교회 보다는 교단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국교회도 2002년에 범교단적인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를 설립하고 전국에 지부를 조직하여 전문적이고 규모있게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제 모쪼록 온 교회가 본질적 사명으로서 사회복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기본적 가치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20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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