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돋움하는 졸업생들에게 축복을



2월이 되면, 많은 이들이 보다 넓은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된다.
연령별로 졸업식의 모습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자유스러운 곳이 대학교이다. 졸업식 당일은 얼마나 자유스러울지 모르나, 졸업을 앞두면 많은 대학생들이 저마다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그것인데, 그 고민에 깊이가 없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대학교마저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오늘날이다. 하나님을 믿는 대학생조차도 자신의 달란트에 맞는 것 보다는, 안정적인 돈벌이를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졸업 후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는 학과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학과를 졸업하고도 자리가 나지 않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대학생으로 나아갈 고등학생들은 또 어떤가. 예전에는 고등학생까지만 고생하면 대학교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옛말이다. 고등학교보다 더 혹독한 공부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안정적인 학과에 진학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재수를 하고, 전과를 하고, 편입을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살아갈 끈을 잡고자 한다. 틈이 없어 지치고 대학교에서 다시 방황하게 된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세상의 문화에 많이 젖어 교회에서도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런 세상 속에서 발버둥치는 이들이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고 말한다. 이런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뭐라 말해야 할까. 졸업을 앞둔 교회 청년들에게, 자식에게, 주변에 있는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어쩌면 그 어떤 말로도 지금은 그 아이들을 충족시킬 수 없을지 모른다. 말 보다는 사랑이 담긴 관심이 갈급할 테니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사랑이다. 사랑이기에 그 안에 구원이 있고, 능력이 있다. 그 사랑을 맛본 자들은 자신이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이 뭔지를 안다.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자신의 행복임을. 그 사랑을 알았으니, 그 마음을 담아 졸업하는 이들을 축복하자.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따뜻해지면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다. 한 영혼이 바뀌면 세상도 바뀔 수 있다.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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