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분쟁, 법정에서 기도로 해법찾는 장로 재판장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기 전에, “죄 없는 자가 이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는 주님의 말씀 앞에 죄인이기에 누구에게 잘못이라고 탓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면 한 문제고, 현실이다.
최근 부산에 이름 있고 한때 부흥에 불을 붙여 부산 성시화운동에 앞장섰던 신평로교회가 해결의 자정능력이 없어, 노회는 노회대로, 교회당회마저 무기력한 상태에서 세상 법정에 의존하는 결과가 되어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상태까지 왔다. 마침 이 민사재판(장로, 권사, 집사 출교 정지 가처분과 교인총회개최 요청)을 의뢰받은 담당수석부장판사가 보수교단 교회장로로서 1차 재판을 개정하면서 일반인들이 방청석에서 지켜보니, 너무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창피스러우니까, 배석판사 없이 소법정으로 자리를 옮겨 양측 변호사와 관계자들을 불러, 조정을 시도한 사실이 있다.
담당판사는 “너무 쪽팔려(?) 재판을 못해서 이렇게 소법정으로 자리를 옮겼다”면서 “왜 이렇게 싸웠느냐? 이렇게까지 오게 된 형편은 이해하나, 너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 서로 일주일 동안 생각할 여유를 줄 테니, 25일 다시 2차 조정을 열자”면서 노회조사위원장 목사와 반대편장로에게 각각 신평로교회 조정과 화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며 간곡히 기도하는 소리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는 국회에서 기도로 출발한 제헌국회가 있었지만, 일반법정에서 싸우는 양쪽인사들이 기도하고 “아멘”하는 광경은 사법재판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25일 두번째 재판에서 담임목사 청빙은 유효하고 모든 출교는 취소하되 노회법에 따라 청빙절차를 진행하여 모든 민·형사상 고소는 취하하는 조정안을 갖고 합의하라고 재판장이 화해 조정안을 제시했다. 만일 조정안이 성공되면 한국교회 교회분쟁을 해결하는데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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